"양키스, 어떻게든 하퍼 자리 만들어야" 美 언론의 주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6 10: 02

프리에이전트(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의 행선지는 결국 뉴욕 양키스가 될 것인가. 미국 언론들은 양키스의 하퍼 영입을 부추기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들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단장에서 칼럼니스트로 변신한 짐 듀켓은 26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하퍼와 같은 선수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지션은 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지션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일단 하퍼의 영입이 우선이라는 의미였다. 
현재 양키스는 하퍼를 영입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구단이다. 현재 연봉 총액을 대폭 줄이면서 사치세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 영입에 나서고, 하퍼의 연봉을 맞춰줄 수 있는 몇 안되는 빅마켓 구단이다. 그러나 문제는 하퍼의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것. 현재 애런 힉스,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브렛 가드너 등 양키스 외야진은 포화 상태다. 하퍼를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교통정리는 불가피하다. 오히려 교통정리에 시간을 더 허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듀켓의 생각은 달랐다. 

듀켓은 "내 생각에 하퍼는 뉴욕에 가장 잘 맞는다"면서 "다른 외야수들이 있는 것이 하퍼를 영입하는데 방해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듀켓은 "하퍼가 1루수로 자리를 잡는데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주전 외야수인 브렛 가드너는 벤치로 향할 것이다"며 "하퍼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주전 외야수인 애런 힉스를 시장에 내놓아 수준급의 중견수를 원하는 팀들과 거래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퍼와 계약을 하는데 그들이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만약 내가 오너라면 '빨리 가서 영입하라'고 할 것이다. 하퍼는 분명히 더 잘 맞을 것이다"고 주장을 이어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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