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이 최근 불거진 남편 관련 문제 때문에 미리 촬영한 방송을 볼수 없게 됐다.
앞서 김나영은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이하 날 보러와요)와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 참여해 촬영을 마쳤다.
그러나 방송을 앞두고 지난 23일 김나영의 남편 A씨를 비롯한 몇몇 경제인이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선물옵션 업체를 운영하면서 200억대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JTBC 측은 OSEN에 "김나영이 두 프로그램 녹화를 한 것 맞지만, 최근 이슈를 이유로 (김나영 씨 분량은) 방송에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김나영은 활발히 운영하던 개인 SNS와 유튜브 채널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닫아놓은 상태다. 당분간 방송 활동을 비롯한 개인적인 활동 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OSEN 취재 결과, 김나영의 남편이자 S컴퍼니 대표 A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등) 섭외해 1천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지난 2016년 5월, 서울에 위치한 S컴퍼니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개설하고 코스피200 지수 등과 연동되는 사설 HTS(Home Trading System)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이 선물지수의 등락을 예측해 베팅한 결과에 따라 수익금을 지급하거나 손실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방법으로 2017년 5월부터 2018년 9월까지 모두 590억 원을 투자받아, 수수료 및 손실금 명목으로 223억 원 상당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10살 연상의 일반인 남편과 결혼한 김나영은 뒤늦게 경찰 수사 사실을 전해듣고 충격에 빠졌다.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TN엔터사업부를 통해 "남편이 하는 일이 이런 나쁜 일과 연루됐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분들의 황망함과 상실감에 감히 비교될 순 없겠지만, 나 역시도 어느 날 갑작스럽게 통보받은 이 상황이 너무나 당혹스럽고 괴롭기만 하다. 남편이 하는 일을 정확히 알지 못했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사태를 파악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자문을 구하며 조사와 재판이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 남편은 본인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죗값을 치를 것이다. 나도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자신을 뒤돌아보고,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로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심경을 드러냈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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