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상문 감독, "한 마음으로 목표 향해 나아갈 것"(일문일답)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6 13: 45

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마무리캠프 참가 이후 취임식을 통해 18대 감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 4층 대강당에서 양상문 제 18대 감독의 취임식을 가졌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10월 19일, 계약금 3억, 연봉 3억 등 2년 총액 9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인 롯데로 복귀했다. 양상문 감독은 지난 2004년 제 11대 감독을 역임한 바 있고 2005년에는 4년 연속 최하위였던 팀을 5위로 올려놓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양상문 감독은 취임 이후 지난 10월 25일 선수단 전체와 상견례를 가졌고, 이튿날인 26일부터 롯데의 마무리캠프를 지휘하고 돌아와 이날 취임식에 임했다.
양상문 감독은 "한 마음이 돼서 차근차근 올라가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양상문 감독과 일문일답.
- 마무리캠프를 갔다 오셨는데, 한 달 간의 성과라면? 
▲ 시즌 소화하지 않은 선수들을 데려가서 그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투수와 포수 파트에 신경을 많이 썼다. 한 달 간 기량이 확 오른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처음 갔을 때와 들어왔을 때 기량이 변화됐다는 것은 느꼈다. 코칭스태프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 3번째 롯데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감정이 남다를 것 같은데?
▲ 목표는 정해져 있을 것이다. 롯데의 4번째 유니폼을 입게된 영광스러운 기회를 안게 됐다. 부산의 야구 팬들과 롯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많은 분들이 원하고 있는 바를 알고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수단과 손을 잡은 이유도 한 마음으로 가자는 것이다. 보답에 어긋나지 않도록 해볼 것이다.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다.
- 롯데의 강점과 약점은?
▲ 타격 부문에서 10개 구단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좋은 공격 안에서도 1점이 필요할 때 점수를 내는 법은 훈련을 통해서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수를 양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무리캠프에서도 그 과정이었고 1군 경기를 소화할 수 있는지 확인을 했다. 
- 외국인 선수 계획은?
▲ 레일리는 재계약을 하려고 생각한다. 내야에 안정감을 가져가기 위해서 야수 쪽을 내야수로 가져가려고 한다.
- 손아섭을 주장으로 낙점한 이유는?
▲ 가장 적극적이고 투지 넘치다. 이대호도 주장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란 게 앞으로 활기찬 팀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손아섭이 맞지 않겠냐고 생각했다. 강요한 것은 아니다(웃음).
- 10년 전 첫 감독으로 부임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하자면?
▲ 10년 전에는 의욕이 넘쳤고, 당시 롯데의 선수단 구성이 강하지 않았다. 지금은 구성 자체가 다르다. 해볼만하다고 구성이 돼 있다. 이제는 눈에 보이는 성적을 내야하지 않느냐. 성적을 내야하는 야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내부 FA 노경은에 대해서는?  
▲ (노)경은이도 나를 좋아할 것이니까 남지 않겠나(웃음).
- LG 단장으로 1년을 해본 소감은?
▲ 프론트로 1년을 있어보니 할 것이 참 많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구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프런트도 현장의 어려움을 서로 느끼면서 시즌을 치러야 불협화음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 외부 FA에 대해서는?
▲ 양의지 선수 기사가 많이 나오고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현재 우리가 마무리캠프에 훈련을 시킨 어린 4명의 포수들 능력을 지켜보고 그 선수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밖에서 볼 때는 부족할 수 있지만 다른 부분을 강화시켜서 허점이 없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잘 육성해보도록 하겠다. 단정은 아니다. 젊은 선수들을 잘 한 번 만들어보겠다. 
- 다른 부분을 강화시킨다는 점은? 
▲ 좋은 포수가 있어야하고, 좋은 투수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포수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정설이다.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포수들이 성장한다는 것 외에 투수들의 능력을 강화시킨다면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수 외에 다른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충분히 보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새로운 코치진과 호흡은?
▲ 감독 입장에서는 좋았고 시즌 이끌어갈 코치들이 야구계 뛰어난 기록을 세운 분들은 아니다. 내실있게 각 팀에서 좋은 평을 받았던 코치들이다. 흔히 말해서 어려움을 겪었던 코치들이다. 한 달 간 분위기를 잘 이끌어왔고 지금 만족한다. 
- 감독직 수락 당시 부담은 없었나?
▲ 인생은 부딪혀봐야 하는 것 아니겠나.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하고 그런 자리다. 우리팀 선수단 구성이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번 해볼만하다고, 그리고 한 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경쟁을 통해서 어떤 부분의 시너지를 노리는지?
▲ 모든 파트가 경쟁이다. 롯데의 목표를 만들기 위해선 실력있는 선수가 경기를 뛰어야 하지 않겠나고 생각한다. 실력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한다는 게 기본적인 지론이다.
- 부산 롯데 팬들에게 한 마디?
▲롯데를 사랑하는 야구 팬들이 원하시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나아가서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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