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과 엮지 마라"..도끼, '母 사기·잠적' 논란 일축 [종합]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26 18: 45

래퍼 도끼가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도끼는 26일 SNS 라이브를 통해 "저는 잠적한 적 없다. 금수저로 살아간 적 없다. 저희는 여기 있다. 저는 어디 간 적 없다. 제가 컨테이너박스에 산 것도 거짓말한 것 없다"고 밝히며 자신의 용산 집에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어머니가 동창으로부터 1000만 원을 빌리고 잠적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머니가 1000만 원을 빌린 후 제가 승승장구하는 걸 보면서 가슴이 쓰리다고 했는데, 저는 3년 전부터 승승장구했고 돈은 20년 전 일이다. 승승장구한 지 얼마 안 됐다.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도끼는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저랑 엮는 것 같다"면서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그 당시에 어머니가 운영하던 레스토랑 때문에 지인에게 500만 원씩 빌린 것 같다. 그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거듭 한국에 있음을 강조하며 "저는 논란 그런 거 없다. 저를 일반 연예인으로 아는 거 같은데 저는 아니다. 묻힐 일도 없다. 취소될 예능도 없다. 지금 '킬빌'이라는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지만 앞으로 방송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고, 지금까지와 똑같이 랩하고 힙합하고 콘서트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끼는 피해자 측이 인천공항에서 만났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저는 그런 기억이 없다. 형에게는 말을 걸었을 수 있는데, 제게 다이렉트로 와서 그런 일이 있으니 돈을 내라고 한 적은 없다. 형에게 전화번호만 달라고 했다고 한다"고 해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 외에도 그는 "오해하는 팬들과 기자분들에게 말씀드리려고 (라이브를) 했다"고 밝히거나 "어머니는 사기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거다. 돈은 저에게 오시면 갚아드리겠다", "돈이 필요하면 제게 직접 이야기해 달라. 공연장에 와서 저랑 이야기하자"고 밝히며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앞서 한 매체는 도끼의 어머니인 김 씨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생 A씨에게 1000만 원을 빌려 간 뒤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A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김 씨에게 500만 원씩 2회에 걸쳐 1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이후 연락이 닿지 않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특히 A씨 측은 "지난 2015년 9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도끼와 도끼 형인 미스터 고르도를 만났다. 이후 미스터 고르도에게 김 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수차례 부탁했지만 아직까지도 김 씨로부터 연락이 없는 상태다"라고 주장하기도.
최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행각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이번 도끼 어머니와 관련한 A씨의 주장이 온라인상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이에 부담감을 느낀 도끼가 직접 SNS로 해명해 다시 한 번 이목을 집중시킨 상황. 이에 과연 진실이 무엇일지,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도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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