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각이 갑상선암 투병 1년여 만에 새로운 곡을 들고 돌아왔다.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한 허각. 그의 컴백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허각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26일 디지털 싱글 ‘흔한 이별’ 이미지 티저를 공개했다. 갑상선암 투병 후 1년 만에 컴백을 알린 것. 바닥에 떨어져 깨진 팔찌 이미지를 배경으로 ‘흔한 이별’과 ‘2018.11.28 18:00’라는 문구가 쓰인 티저를 통해 신곡의 제목과 음반 발매일이 드러났다.
그간 허각은 호소력 있는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애절한 감성의 발라드를 부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발매된 ‘바보야’와 ‘마지막으로 안아도 될까’에 담아낸 이별 감성에 이어 조금은 덤덤해진 마음을 담은 ‘허각표 발라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각이 대중에게 신곡을 선보이기까지는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허각의 갑상선암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해당 소식이 알려지기 몇 달 전 초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허각은 투병 중에도 지난해 11월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허각은 갑상선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후 “얼른 회복해서 좋은 노래 들려드리겠습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갑상선암 수술 전 녹음한 ‘마지막으로 안아도 될까’를 발표, 활동은 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다. 이어 지난 설날에는 소속사 식구들과 인사를 전하기도. 이후 지난 9월 공연차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던 허각은 많이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14일 컴백 소식을 전하며 반가움을 선사했다.
이어 26일 신곡 ‘흔한 이별’을 소개했다. 이뿐 아니라 허각은 지난 25일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을 만났다는 소식도 알렸다. 이날 서울 동덕여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콘서트 ‘Fall In Love’를 개최, 1년 만에 팬들을 만났다. 허각은 “컨디션을 관리하며 충전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허각은 ‘없었던 것처럼’, ‘술 한잔 하면’, ‘혼자 한잔’, ‘죽고 싶단 말 밖에’ 등 주옥같은 명곡들로 2시간을 꽉 채워내며 명불허전 명품 보컬의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허각은 이날 공연에서 아직 미공개인 신곡 ‘흔한 이별’을 맛보기로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허각은 “저에게 이번 콘서트는 도전입니다. 기존 콘서트보다 노래를 조금 줄였어요. 죄송스럽습니다. 다음 콘서트 때부터는 원래 하던 것처럼 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만들게요. 많은 응원과 기대 바랍니다. 앞으로 여러분 앞에서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직 회복 중이긴 하나 힘든 투병을 마치고 팬들을 만난 허각. ‘허각표 발라드’를 보여줄 신곡 ‘흔한 이별’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kangsj@osen.co.kr
[사진]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