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일뜨청' 윤균상x김유정, 로봇청소기 도난 악연으로 첫만남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26 22: 56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김유정과 윤균상이 악연으로 첫 만남을 가졌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는 길오솔(김유정 분)과 장선결(윤균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결벽증이 심한 장선결은 출근 준비도 남달랐다. 로봇청소기 금자 씨와 함께 먼지 하나도 없는 집에서 씻고 출근 준비를 마쳤다. 

장선결은 아침 출근길에 "나라에 방역 체계가 바뀌든지 해야지 위험한 세상이다. 안전불감증이 심각한데 마스크도 안 하고.."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불길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날 아침, 장선결은 옆차선 버스에서 하품을 하며 자고 있는 김오솔을 목격했고, "아침부터 더럽게..불결해"라며 얼른 자리를 피했다. 
꽃미남 청소업체 CEO로 크게 성공한 장선결은 여자들에게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고, 우연히 그의 강연을 들은 길오솔은 "뭐야 저 허세는"이라며 못마땅해했다. 
길오솔은 짝사랑 도진(최웅 분) 선배를 향해 "나한테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다. 취업하면 도진 선배한테 가장 먼저 고백할 거다"며 좋아했다. 친구 민주연(도희 분)은 "넌 옷부터 빨아라. 이 체육복 언제 빨았냐? 난 네가 기마 자세로 서 있는 줄 알았다. 바지 벗으면 서 있을 것 같다"며 핀잔을 줬다. 
장선결은 강연을 끝내고, 미모의 아나운서와 맞선을 봤지만 귀지를 보고 기겁한 나머지 곧바로 뛰쳐나왔다.
장선결의 엄마 차매화(김혜은 분)는 맞선 자리를 망친 아들을 혼내러 집에 찾아왔고, 그날 밤 로봇청소기 금자 씨가 없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장선결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로봇청소기 금자 씨가 사라지자, 주변을 수색했다. 길오솔은 누가 로봇청소기를 버린 줄 알고 집에 가져갔고,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다가가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녀의 더러운 행색을 보고 놀라 도망쳤다. 장선결은 금자 씨를 찾기 위해 CCTV를 확인하고, 전단지를 붙이고 사례금까지 걸었다.
백수 최군(송재림 분)은 길오솔의 아버지 길공태(김원해 분)와의 인연으로 옥탑방에 같이 살게 됐다. 길오솔은 최군과 함께 사는 것에 큰 불만을 가졌다. 
길오솔의 남동생 길오돌(이도현 분)은 로봇청소기의 전단지를 보게 됐고, 사례금 100만 원에 눈이 번쩍뜨였다. 장선결에게 전화를 걸어 "100만원을 꼭 가져오라"고 말한 뒤 로봇청소기와 바꾸려고 했다. 
청소 알바를 하던 길오솔은 짓궂은 남성들과 시비가 붙었고, 거기엔 짝사랑 도진 선배도 있었다.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길오솔은 말 가면을 쓰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다 장선결의 차에 음식 쓰레기를 쏟았다.
화가 난 장선결은 "어떤 인간이 가면 뒤에 숨어서 장난 질이야. 가면 안 벗어?"라며 말 가면을 벗겼다. 장선결은 여자라는 사실에 놀랐고, 길오솔은 "죄송하다. 연락달라"는 말과 휴대폰 번호를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길오솔은 짝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비참한 기분을 느꼈고, 남동생 길오돌, 장선결도 이 모습을 지켜봤다. 
장선결은 로봇청소기 CCTV를 계속 확인하다, 말 가면의 주인공과 로봇청소기를 가져간 여자가 동일인물 길오솔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다음 날, 장선결은 길오솔에게 연락해 만났다. 속으로 "일주일째 갈아입지 않은 저 무릎나온 바지, 김치 국물 흘린 티셔츠에 점심은 싸구려 돈가스, 사흘은 감지 않은 저 머리까지"라며 질색했다.
장선결은 "그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정신적 피해는 넣지 않았다"며 수리비로 350만 원을 청구했다. 길오솔은 "이번 달 말까지 말미를 달라. 부탁드리겠다. 내가 지금 취준생이다"며 사정했다.
장선결은 로봇청소기 금자 씨 전단지를 내밀면서 돌려달라고 했고, 길오솔은 동생이 한 행동을 알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길오솔은 홈쇼핑에 취직한 도진 선배의 취업 축하 자리에 갔다가 "회사 앞으로 와라. 점심 사주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도진 선배가 자신에게 고백하는 줄 알고 잔뜩 기대하며 속옷 선물까지 준비해 만나러 갔다. 그러나 갑자기 홈쇼핑 모델이 펑크를 냈고, 도진 선배는 길오솔에게 갈비 먹방을 부탁했다. 길오솔은 데이트 대신 갈비만 실컷 먹고 돌아왔다.
도진 선배는 또 다시 길오솔에게 전화해 홈쇼핑 모델을 부탁했고, 길오솔은 거절도 못하고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길오솔은 "이럴려고 불러서 밥 사주고 이런 거냐? 개자식. 선배는 알고 있지 않았냐? 선배 오래 좋아한 거. 신입생 환영회 이후 오랫동안 좋아한 거. 포기 못하게 희망고문 시키고. 꼴만 우습게 만들었다. 고맙다. 이제라도 정신들게 해줘서. 겨우 선배같은 사람 좋아한 3년이 아깝지만 지금이라도 끝나서 다행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장선결은 길오솔과 도진 선배의 모습을 지켜봤고, 이후 로봇청소기 금자 씨를 돌려 받았다.
한편,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 길오솔이 만나 펼치는 무균무때 힐링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방영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hsjssu@osen.co.kr
[사진]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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