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레이먼킴 승"..'냉부해' 별 밝힌 #교제 전 청혼 #식탐(ft.하하)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27 00: 21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작가와 별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별과 배우 한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신곡 '눈물이 나서'를 발표한 별은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냐?"는 말에 "감사하게도 날씨가 쌀쌀해지면 목소리를 그리워 해주시더라. 이번에 열심히 작업해서 음악을 공개했다"고 했다.

김성주는 "하하와 결혼한다고 해서 장안의 화제였다"고 했고, 별은 "예전부터 농담처럼 술을 먹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별아 너는 아직 어리고 순수하니까 놀거 다 놀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을 나중에 나랑하자'고 했다. 그날부터 매일 전화가 와서 한 달 내내 결혼하자고 조르더라. 나중에는 하도 안 받아주니까. '네가 날 알아?' '나 완전 멋있어' '결혼 할 거야 말 거야' 묻더라. 그래서 결혼 안 한다고 하니까 바로 전화를 끊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별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다른 방법으로 날 꼬시기 시작했다. 남편이 자신있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이런 자신감이라면 결혼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만남이 시작됐고, 3월에 연애를 했다. 4월에 부모님을 만났고, 8월에 결혼 발표를 했다"고 밝혔다.
안정환이 "하하가 이상형에 가깝냐?"고 묻자 별은 "아니다. 서류 심사가 있다면 바로 탈락이다.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현실에 없는 캐릭터를 꿈꿨던 것 같다. 사실 그런 사람은 없다"며 웃었다.
"하하가 속상하게 하는 경우도 있냐?"는 말에 별은 "술이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편이다. 새벽 1시 쯤을 예상하면 12시 쯤에 전화를 한다. '어디야? 와야지'하면 거의 마무리가 됐다고 한다. 그런데 1시가 돼도 안 온다. 싸우도 싶지 않으면 들어오라고 한다. 그때 우리 남편은 '고은이가 화가 났구나. 어차피 들어가도 혼나겠구나. 에라 모르겠다'하면서 아침에 해장국까지 먹고 들어온다. 술을 좀 줄였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별은 "화를 좀 심하게 내는 게 좋을까. 어떻게 해야할까"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성주, 안정환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민했다. 안정환은 "답을 주면 우리 아내가 그 방법을 쓸 것 같다. 우리 아내도 화를 많이 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별은 "내가 마음이 약하다. 남편이 일부러 술 마시고 와서 불쌍하게 잠을 자는 척 한다. 그럼 마음이 약해진다", 김성주는 "거기다 찬물을 확 끼얹어야 한다"며 웃었다.
푸드파이터로 알려진 별은 "식탐이 있다. 식당에 가면 메뉴판 보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밥을 먹어도 냉장고에 있는 걸 다 꺼내놓는다. 뷔페 가는 것도 좋아한다. 메뉴 독재가 좀 있다. 자기 주장이 안 강한 사람들과 밥을 먹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의 냉장고가 공개됐고, "남편 하하는 반찬 투정이 전혀 없다"고 했다. 별은 "시어머니가 잘 키워주셨다. 남편이 시어머니의 음식이 맛이 없다고 해서 재밌게 하려고 과장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어머니의 미역국을 먹어봤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 본 미역국이었다. 내가 아는 미역국이 아니었다. 시원한 맛을 낼려고 무와 양파로 육수를 냈다고 하시더라. 우리 남편은 웬만한 건 다 맛있다고 잘 먹는다"며 웃었다.
평소 닭발을 즐기는 닭발 마니아 별을 위해 오세득 셰프는 '닭발라드', 김풍 작가는 '하얀 닭발 까만 닭발'을 만들었다.
별은 놀라운 닭발 뼈를 골라내는 발골 기술을 보여주며, "닭발라드는 맛있는 매운 맛이 있다. 김풍 작가의 하얀 닭발은 닭발 뼈와 살이 분리되는 식감이 좋다. 질리지 않게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별은 김풍 작가의 음식을 선택했다. 
레이먼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대결 직전 등장한 하하는 '냉부해' 스튜디오를 구경왔다가 깜짝 출연을 결정했다.
하하는 "별의 요리는 훌륭하다. 우리 어머니 요리 솜씨를 아실텐데, 어릴 때부터 고두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내 발 사이즈가 280mm다. 원래 키가 180cm까지 클 수 있었는데 못 먹어서 못 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 스토리에 대해 하하는 "확신이 있었다. '너는 어차피 나랑 결혼할 건데 왜 자꾸 빼?'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이 효녀가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결혼을 한다면 저런 여자와 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레이먼킴 셰프는 소고기 안심을 이용한 '별난 스테이크', 이연복 셰프는 등갈비를 이용한 '소울 담아 구워 드림'를 선보였다. 별과 하하 부부는 두 셰프의 요리에 감탄하며 양 손을 멈추지 못했다. 
별은 고민 끝에 이연복 대신 레이먼킴의 요리를 선택했다./hsjssu@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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