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가 별과 교제하기 전에 프러포즈부터 했던 독특한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별과 배우 한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별의 남편 하하가 깜짝 방문했다.
김성주는 "과거 하하와 별이 결혼을 발표해서 장안의 화제였다"며 당시를 회상했고, 별은 "예전부터 농담처럼 술을 먹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별아 너는 아직 어리고 순수하니까 놀거 다 놀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은 나중에 나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별은 "그날부터 매일 전화가 와서 한 달 내내 결혼하자고 조르더라. 나중에는 하도 안 받아주니까. '네가 날 알아?' '나 완전 멋있어' '결혼 할 거야 말 거야' 묻더라. 그래서 결혼 안 한다고 하니까 바로 전화를 끊었다"며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어 "그런 하하를 보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 다른 방법으로 날 꼬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남편이 자신있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이런 자신감이라면 결혼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만남이 시작됐고, 3월에 연애를 시작해 4월에 부모님을 만났고, 8월에 결혼 발표를 했다"며 속전속전 결혼 스토리를 대방출했다.

"하하가 이상형에 가깝냐?"고 묻자 별은 "아니다. 서류 심사가 있다면 바로 탈락이다. 그땐 드라마에서 나올법한 현실에 없는 캐릭터를 꿈꿨던 것 같다. 사실 그런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
하하는 레이먼킴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대결 직전 '냉부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했다. 별의 녹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구경을 하러 왔다가 출연을 결정한 것. 사랑꾼이 따로 없었다.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팩트체크 시간을 가졌고, 연애 스토리를 물었다.
"사귀지도 않았는데 다짜고짜 결혼을 조른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하하는 "확신이 있었다. '너는 어차피 나랑 결혼할 건데 왜 자꾸 빼?'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이 효녀가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결혼을 한다면 저런 여자와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하하는 "내가 다음에 따로 한번 나오겠다. 게스트로 한번 더 불러달라. 이봉원 선배님과 불러줘도 좋다"고 요청해 웃음을 자아냈다./hsjssu@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