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비 찾기'보다 선고백이다. '계룡선녀전' 윤현민이 문채원에게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마음을 털어놓은 것. 문채원을 둘러싼 서지훈과 윤현민의 삼각관계가 두드러졌던 한 회였던 만큼, 먼저 용기낸 윤현민의 결정이 추후 어떤 바람을 몰고 올까.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계룡선녀전'(극본 유경선, 연출 김윤철)에서는 정이현(윤현민 분)이 선옥남(문채원 분)에게 고백했다.
이날 옥남은 “내게는 지아비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명을 다하지 못하고 일찍 세상을 떠나버렸다. 그리고 나는 긴 세월 동안 지아비가 환생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수많은 보름달이 뜨고 진 후에야 드디어 환생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따라온 것이다. 그대가 소선의 지아비냐. 내가 찾아 헤매던 사람이 그대가 맞냐”고 물었다.
옥남은 이현을 자신의 지아비가 환생한 사람이라고 줄곧 생각해왔던 바. 그녀의 물음에 이현이 무언가 대답하려고 할 타이밍에 마침 김금(서지훈 분)이 나타나면서 대화는 끊겼다.
이현은 옥남의 꿈을 꿔왔다. 꿈 속에서 자신에게 지아비라고 말하는 옥남의 얼굴을 봤다. 이현은 과학자로서 옥남이 말하는 선계와 같은 이야기는 전부 허구라고 생각했다. 그의 본심과 신념이 충돌하는 순간이었다.
결국 이현은 많은 고민 끝에 옥남을 찾아왔다. 놀라는 옥남에게 그는 "당신의 지아비냐고 물었냐. 그런데 내가 꼭 당신의 지아비여야 하냐. 나는 환생이고, 남편이고 아무것도 모르지만 확실한 하나는 알겠다. 당신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는 거"라고 고백했다.
지금까지 '계룡선녀전'에서는 옥남의 지아비 찾기가 펼쳐져온 바다. 이 가운데, 이현이 옥남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금보다 먼저 표현하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 besodam@osen.co.kr
[사진] '계룡선녀전'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