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분위기가 감돌며 좋은 예감을 들게 했던 '20대 맞선 편'이 반전의 결과를 낳았다. '선다방' 카페지기들도 깜짝 놀랐다. 한치 앞을 알 수 없어 더욱 짜릿한 남녀의 애정 전선은 늘 언제나 뜨거운 관심사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선다방'에서는 20대의 맞선이 이뤄진 가운데, '4시 남녀'에게서 반전이 발생했다. 모두가 두 개의 하트를 예상했지만, 하트는 한 개만 적혀 있었다. 바로 여자 쪽이 하트를 주지 않았던 것.
이날 '4시 남' 이민채는 공공기관에서 일하고 있었고, '4시 녀' 서리라는 도예가였다.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 편하게 사투리를 쓰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됐다. 이상형과 꿈까지 많은 것이 비슷한 남녀였다.

특히 서로 눈을 잘 못 마주치는 등 애정의 기류가 여럿 포착된 바. 이적은 "20대라 그런지 풋풋하다. 좋은게 얼굴에 다 드러난다"며 자신했다. 특히 "광주에서 공연하는데 두 분이 같이 오시면 초대권 드리겠다"고 약속하기도.

카페지기들은 두 사람 모두 하트를 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남자 쪽에만 하트가 있었고 여자 쪽에는 하트가 없었다. '선다방'에서는 비슷한 성향의 남녀를 묶어 4시 선다방에 초대했는데, 알고 보니 여자는 반대 성향의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즉 말이 너무 잘 통하는 것은 좋았으나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아닌 친구로 느껴졌다는 것.
이로써 카페지기들의 고민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정식 데이트를 하겠냐'는 질문에 출연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는 것도 캐치했으며, 커플 매칭의 조건도 더욱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문제가 됐다. 선보다는 가벼운 소개팅 분위기로 풋풋함을 높였던 20대 맞선 편은 50%의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선다방'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