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 감독을 비롯해 박혜수와 오정세가 도경수의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영화 '스윙키즈' 무비토크가 공개됐다.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강형철 감독이 출연했다.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경수는 "오랜만에 네이버 무비토크를 하게 돼서 기분이 좋고 설렌다. 오랜만에 하는 만큼 재밌게 즐기다 갈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촬영 때 신었던 탭슈즈를 보며 "연습 기간 포함해서 한 10개월 정도 그 신발을 신었다. 오늘 촬영 끝나고 가져가고 싶다. 촬영이 끝나고도 계속 춤을 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에 대해 "살면서 '내 것'이라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다. 물건일 때가 있고 동물일 때도 있고, 이성, 친구일 때도 있는데 경수를 처음 봤을 때 시나리오 찢고 나왔나 싶을 정도로 '내 것이야' 싶더라"고 말했다. 이어 "거부할 수 없었다. 영화를 보는 분들이 제가 느꼈던 것 똑같이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경수는 "처음 봤을 때는 몰랐다. 이 후로 한 번씩 만나고 얘기할 때 느껴졌다. 촬영도 즐겁게 했다.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박혜수는 도경수에 대해 "성실한 천재라는 생각을 했다"며 "현장에서 항상 너무 부지런하다. 근데 또 천재같다. 다 가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
오정세는 "처음엔 저희랑 비슷했는데 분명히 우리보다 연습 시간이 적었을텐데 다음주에 보면 저희보다 잘 해서 놀랐다"고 도경수의 성실한 면모를 전했다.
박혜수는 양판래 역을 맡았다. 강 감독은 "남자들이 일으킨 전쟁에서 남은 삶을 책임져야 했던 여인들, 저희 할머니들에게 위로, 응원을 보내고 싶은 캐릭터였다. 이 나이 또래 중에서 가장 멋진 사람을 과거로 보내고 싶었다. 박혜수 배우가 딱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강형철 감독은 오정세에 대해 "영화에서 유머를 넣고 싶었다. 어떤 상황이나 역할이든 유머를 넣을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었다. 그런 배우가 가까이 있어서 오정세씨와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경수는 "저는 정세 형을 처음 봤을 때는 이렇게 밝은 분일 줄은 몰랐다. 말수도 없어서 낯도 많이 가리셨다. 근데 가까워지면서 세상에 이분보다 웃긴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박혜수도 "평생 만난 사람 중에 가장 웃기다"라며 "재치가 연기에도 녹아 있어서, 촬영 때 열심히 관찰했다"라고 했다.
반전 매력. 강형철은 박혜수를 꼽았다. "박혜수 배우가 여리여리한 면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 안의 강단을 기대했다. 미리 영화를 보신 분들이 박혜수가 연기한 양판래 역할에 굉장히 열광하고 있다. 강단있게, 훨씬 더 멋지게 소화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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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V라이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