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하와 별 부부의 결혼 비하인드에피소드가 '냉부해'에서 대방출됐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에서는 가수 별과 배우 한은정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곡 '눈물이 나서'로 돌아온 별은 "음악에 대한 갈증이 있었느냐"라는 MC들의 질문에 "감사하게도 날씨가 쌀쌀해지면 목소리를 그리워 해주시더라. 이번에 열심히 작업해서 음악을 공개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과거 하하와 별이 결혼을 발표해서 장안의 화제였다"라는 MC들의 말에 "예전부터 농담처럼 술을 먹고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와서 '별아 너는 아직 어리고 순수하니까 놀 거 다 놀고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은 나중에 나랑 하자'고 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별은 "그날부터 매일 전화가 와서 한 달 내내 결혼하자고 조르더라. 나중에는 하도 안 받아주니까. '네가 날 알아?', '나 완전 멋있어', '결혼 할 거야 말 거야'라고 묻더라. 그래서 결혼 안 한다고 하니까 바로 전화를 끊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더 웃긴 건 끊은 뒤 바로 다시 전화가 왔다. 다른 방법으로 저를 꼬시기 시작했다. 남편이 너무나 자신 있게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이 정도의 자신감이라면 결혼을 해야겠다 싶었다"라면서 3월에 연애를 시작해 8월에 결혼 발표를 하게 된 스토리를 털어놨다.
또한 별은 "하하가 이상형에 가까웠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서류 심사가 있다면 바로 탈락했을 거다"라고 답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 외에도 그는 "하하가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고민 상담을 하거나, 남다른 식탐과 닭발 사랑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별의 남편인 하하가 '냉부해' 스튜디오를 구경 왔다가 깜짝 방문, 출연해 "별의 요리는 훌륭하다. 우리 어머니 요리 솜씨를 아실 텐데, 어릴 때부터 고두밥을 먹어본 적이 없다. 내 발 사이즈가 280mm다. 원래 키가 180cm까지 클 수 있었는데 못 먹어서 못 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특히 하하는 앞서 별이 밝힌 결혼 비하인드에피소드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 '너는 어차피 나랑 결혼할 건데 왜 자꾸 빼?'라는 생각이 들었다. 별이 효녀가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결혼을 한다면 저런 여자와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자신들의 결혼 스토리를 과감하게 밝혀 '냉부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인 하하와 별 부부. 오랫동안 서로를 사랑하며 잘 살고 있는 두 사람이기에, 앞으로도 이들이 더욱 행복한 '꽃길'만 걷길 기대해 본다.
한편 지난 2012년 결혼한 하하, 별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