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공효진, 홈쇼핑에 나가서 영화 티켓 팔았던 이유 [Oh!커피 한 잔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1.27 14: 03

공효진이 홈쇼핑 채널에 자진해서 나갔던 이유를 공개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주연 공효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여자 경민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 작품이다. 공효진은 극 중 은행원 조경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영화는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제37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공효진과 김예원, 김성오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해 영화 속 현실적인 서스펜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공효진은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 TV 홈쇼핑에서 진행된 '도어락' 예매권 판매 방송에 깜짝 출연해 직접 쇼핑호스트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의 주연 배우가 홈쇼핑에 출연해 예매권을 판매한 것은 최초로 시도되는 이례적인 홍보 활동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공효진은 TV 홈쇼핑에서 단독으로 '도어락' 예매권 판매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남다른 애정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갈 뻔 했던 공효진은 "영화 홍보를 하면서 버라이어티 방송 제안이 있었다. 홍보에 도움이 될만한 프로그램을 얘기하다가 매니저하고 '전참시'에 나갈까 생각했다. 사실 영화를 개봉하기 직전까지 배우가 겪는 무게와 하나의 관람평, 악플이 주는 부담감이 하루를 힘들게 만든다. 영화를 개봉하기까지 배우와 매니저가 겪는 일을 보여주려고 했다. 매니저한테 다이어트를 시작하라고 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공효진은 "우리 매니저가 머리도 세팅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매력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다. 방송에 나오기 위해선 웬만한 매력이 아니면 안 된다고 하더라. 결국에는 접어야 했다"며 웃었다.
이어 "영화 '미씽' 때 엄지원 언니와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둘이 돈이라도 송금하라고 하면 송금한다'는 댓글이 있더라. 자매 사기단처럼 왜 이렇게 잘하냐고 했다. '돈 빌려 달라고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그때 홍보팀에 티켓을 팔테니까 홈쇼핑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무산됐다. 그래서 이번에 홍보할 때 나라도 혼자 나가보겠다고 했다. 조율하다가 신세계 홈쇼핑에 나가게 됐다"며 전후 상황을 공개했다.
공효진은 "홈쇼핑에 나가보니 너무 재밌더라. 보통 홈쇼핑을 보면 큐시트를 들고, 쇼호스트가 캐릭터적이라 흥미로웠다. 리액션을 어쩜 저렇게 잘할까 싶었다. 난 과하게 쇼호스트의 멘트들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쇼 프로그램은 영화 때문에 나왔다고 해도, 계속 보면 왜 나왔는지 잘 모른다. 그런데 홈쇼핑은 그걸 팔기 위해서 영화 얘기만 해야 한다. 이럴 수 있는 공간은 없다. 난 다시 나갈 수도 있는데, 배우들이 욕할까 봐 걱정이다. 앞으로 자기들도 홍보 때 나가야하니까. 홍보 방법을 하나 더 만들어놔서. 홈쇼핑이 대부분 생방송이라서 라이브하게 말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배우들은 힘들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사진] 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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