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논란에 휩싸인 가수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 영장이 유효한 것으로 밝혀지며 마이크로닷 부모의 추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른 뒤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어느 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마이크로닷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대응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지만 피해자들이 참을 수 없다며 언론과 인터뷰를 했고,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이 더욱 커졌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며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폭로는 이어졌고 지난 23일에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역시 2억원의 피해를 입없다는 인터뷰가 공개되며 논란은 거세졌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촬영했던 마이크로닷의 출연 분량은 통편집될 예정.

하지만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잠적하거나 도피를 하려는 의도는 없고,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만 전했을 뿐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 않은 상황.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27일 오후 OSEN에 "아직까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은 유효하다"며 "입국과 동시에 체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이크로닷 부모에게 피해당한 피해자들의 피해액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확인해 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접수된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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