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트립' 문정희 "미국 여행 위해 '개통령' 강형욱 조언 구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7 15: 49

'펫츠고! 댕댕트립'의 문정희가 반려견 골든리트리버의 마누와 함께 미국 여행을 간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는 SBS Plus '펫츠고! 댕댕트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문정희는 "제가 예능을 자주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런 기획이 너무 좋았다. 기획 의도가 마음에 들었고, 마누가 만 1살이 됐는데 이 친구가 몸집이 커서 어디 여행을 가는 걸 꿈을 못 꿨는데 이렇게 가게 돼 너무 좋았다. 포틀랜드를 갔는데 반려견 문화가 오래된 나라를 간 경험은 충격적이고 신선하기도 했다. 많은 생각을 한 좋은 기회가 됐다. 시종일관 즐거웠고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정희는 "여기 있는 강아지들의 몸무게를 합쳐도 우리 마누보다 적을 것이다. 나도 겁이 없이 도전했다. 우리가 준비를 많이 했다. 강아지들이 잘 참아준 것이 정말 대견하다. 미리 캔넬 훈련을 하고, 적응 훈련도 다 했다. 우리도 계속 해봤다. 아이가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제주도도 한 번 갔다왔다. 비행기가 괜찮을까 했는데 적응해보니 괜찮은 것 같아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문정희는 "대형견은 여행가면 안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대형견은 키우지 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심지어 대형견을 데리고 나오면 그게 유행이 됐다가 끝까지 책임을 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기니 대형견을 데리고 TV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들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형견에 대한 편견이 좀 더 있는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그는 "그런데 미국에 가니 대부분이 다 대형견이었다. 너무 놀랐다는 이야기는 강아지가 멀리 있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어요?'라고 물어본다. 우리 아이가 몸집이 커서 그렇다. 하지만 거기서는 '예쁘다, 뷰티풀하다, 인사해도 되냐'고 말한다. 우리에게 '이런 강아지를 키워서 럭키하다'고 말하더라. 그런 말을 듣고 '내가 정말 행복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정희는 "걱정도 많이 되고 어려움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이가 가서 행복해하는 걸 보고 반려견을 키우는 문화가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고, 대형견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어떻게 강아지를 대해야 하는지도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한 번 더 여행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로부터 조언을 받아서 건강 부분에서 가장 열심히 신경 썼다. 제작진이 현지에서 반려견 행동전문가를 섭외해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강형욱씨와 친분이 있어서 조언을 구했더니 켄넬이 아이들에게 아늑하고 안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수면 리듬에 맞춰서 적응 훈련을 했고, 운동도 많이 시켰더니 아이가 건강하게 잘 다녀왔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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