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권진영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2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장관이네요 절경이고요 신이 주신 비주얼 특집'편에는 2000년대 초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풍미한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임혁필, 개그우먼 권진영이 출연했다.
임혁필은 박나래 첫 인상을 보고 '쫄딱 망할 줄 알았다'고. 임혁필은 "나래가 권재관이랑 코너를 했다. 분장을 수염 칠하고 너무 과하게 했다. 그래서 제가 개그는 점층적으로 웃기는거지 처음부터 과하면 끝난다 했는데 그걸로 잘됐다. 내가 잘못 판단했구나. 그러다 술 먹고 집에 사람들 데리고 가고 그래서 너 그렇게 술 먹고 그러면 절대 안 된다 했는데 그게 '나래바'였다. 말 하면 그걸 반대로 하면 다 잘 되더라"라고 말했다.

임혁필은 윤형빈 박성광도 망할 줄 알았다고. 임혁필은 "윤형빈을 봤는데 목에서 쇳소리가 났다. 너 소리가 그러면 시청자들한테 안 들린다. 너 빨리 목소리를 바꿔라했는데 그 목소리로 왕비호로 성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성광은 발음이 부정확하고 겹쳐서 발음을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근데 지금 너무 잘 해서 지금은 내가 전화하면 받지도 않아"라고 소리쳤다.

최근 갈갈이 패밀리가 15년만에 다시 뭉쳤다. 갈갈이 패밀리 공연 반응에 대해 박준형은 "티켓 오픈하자마자 매진이 됐다. 우리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정종철은 "다음날 됐는데 꿈꾼 것 같았다. 보신 분들이 저희 사진을 올리고 코멘트와 추억을 읽었는데 꺼이꺼이 울었다"고 말했다.
갈갈이 패밀리 폭로전이 시작됐다.
박준형의 샘이 많다고. 정종철은 "형이 샘이 되게 많아. 그래서 운동하고 몸 만들 때 식스펙 만들 때 제일 많이 잔소리했던 사람이 이 사람이다. '야 너 늙어보여'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닭가슴살 사업할 때 장사가 잘 됐는데 그걸 샘을 내서 자기가 몸 만들어서 책을 냈다. 영어 공부한다고 막 했다. 옆에서 보더니 영어 뭐하러 배워 이러더니 자기가 영어를 막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형 왜그래 물어봤더니 '넌 나의 라이벌이야'라고 했다. 요즘에 옥주부로 하니까 자기 막 설겆이 한다"고 덧붙였다.
임혁필은 박준형에게 떼인 돈이 있다고 폭로했다. 임혁필은 "과거 그렇습니다 코너가 있었다. 형이 소품 준비해 하면서 비용은 내가 줄게 그랬다. 가격대가 좀 나갔다. 그거 공연 준비 잘 해서 끝났는데 아직도 입금이 안됐다"고 전했다. 여기에 권진영까지 "우비도 입금이 안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종철은 "형이 문제가 있다. 입금을 해주겠다고 이야기를 안 했어야지"라고 지적했다.

권진영은 "김다래씨가 15년 전에 박준형을 굉장히 짝사랑했었다. 우리 박준형씨가 유독 김다래씨를 예뻐하고 잘 해주셨다. 그때 나름 힘들어할 때가 있었는데 15년만에 우비삼남매 회식을 했다. 둘이 만나면 이상하니까 제가 같이 갔었다. 어우 선배님 진짜 저 안 나왔으면 어쩔뻔 했어요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다래야 아직도 준형선배님이 좋아?'라고 물어봤는데 '음 토할 것 같아'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임혁필은 유재석 댓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유재석 선배님 너무너무 미안하고요. 유재석 선배님의 팬분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전화를 했는데 너무 좋으신 분인게 우리 가족들을 걱정해주셔서 전화위복이 돼서 통화 자주 합니다"라고 전했다.
제일 기억에 남는 코너. 박준형은 '마빡이'를 꼽았다. "1회부터 대박을 터트렸다. 그때 관객들의 환호성은 무대 뒤에서 듣는데 정말 신이 났다"고 말했다. 정종철은 "코너는 갈갈이 삼형제, 캐릭터는 옥동자"라고 말했다. 임혁필은 '봉숭아 학당'과 '그렇습니다'를 꼽았다. 권진영은 '우비 삼남매'랑 '대단해요'라고 전했다.
박준형이 '코미디를 하면서 내가 개척한 부분이 많다'는 말을 했다고. 박준형은 "소극장에서 공개코미디를 검증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코미디를 공중파로 가져간 일. 그 시스템이 꽤 오래 갔다. 지금도 회자되는 말은 '개그는 개그일뿐 따라하지 말자'"라고 전했다.
정종철의 아내가 남편이 외출할 때마다 불안해한다고. 정종철은 "요즘 제가 점점 잘 생겨진다고 해서 외출할 때 코털 정리 금지, 면도 금지. 세수 금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가 "사회랑 단절시키려고 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