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흥미, “LG행 조셉, MLB 복귀할 수 있었는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1.28 08: 02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때린 토미 조셉(27)의 LG 입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미 언론은 아직 조셉이 젊은 나이라는 점에서 KBO 리그행을 흥미롭게 보는 분위기다.
야후스포츠의 컬럼니스트이자 MLB의 대표적 소식통 중 하나인 제프 파산은 27일(한국시간) “조셉이 LG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계약이 원론적인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LG는 타일러 윌슨과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고, 우완 케이시 켈러와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조셉의 계약이 끝나면 2019년 외국인 라인업도 확정된다.
2009년 샌프란시스코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조셉은 2012년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헌터 펜스를 얻기 위해 조셉을 비롯, 네이트 슈어홀츠, 세스 루신까지 3명의 선수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인 ‘NBC 베이 에리아’는 27일 슈어홀츠, 루신이 최근 MLB 무대에서 뛰지 않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조셉도 KBO 리그행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세 명의 선수가 모두 MLB를 떠난 것이다.

‘NBC 베이 에리아’는 약간의 의구심도 덧붙였다. ‘NBC 베이 에리아’는 “조셉은 여전히 27살이다.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249경기에 뛰었으며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면서 “원래는 전도유망한 거포 포수였지만, 뇌진탕 이슈 때문에 1루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텍사스의 마이너리그 팀에 있었으며 트리플A에서 21홈런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BC 베이 에리아’는 “조셉은 아직 충분히 어리기 때문에 확실히 메이저리그로 돌아올 수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 옛 샌프란시스코의 유망주는 더 큰 금전적 기회가 있는 해외로 떠났다”고 평가했다. MLB 재승격을 노려볼 만한 위치였으나 결국은 현실적인 실리를 택했다는 평가다.
조셉은 2016년 MLB에 데뷔, 107경기에서 타율 2할5푼7리, 2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13을 기록하며 필라델피아 타선에 힘을 보탰다. 이듬해에는 142경기에서 타율 2할4푼, 22홈런, 69타점, OPS 0.721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리를 잃었고 올해는 MLB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MLB 통산 249경기에서 타율 2할4푼7리, 43홈런, 116타점, OPS 0.757을 기록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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