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수가 지난 1년간 인간관계를 단절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故김주혁을 언급해, 다음 방송에 대해 궁금증을 남겼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친구 한정수와 함께했다.
이날 배우 한정수를 보자마자 모두 반가워했다. 이어 청춘멤버들은 한정수에게 가수에서 어떻게 배우로 전향했는지 계기를 물었다. 한정수는 "소속사와 갈등, 팀과의 불화 등 여러가지 문제로 나왔다"면서 방황을 하던 중, 친구 제안으로 대학로 극단 아르바이트를 하게됐다고 했다. 대학로에서 1년간 호객꾼으로 일을 하다가, 이듬해 서울예대 영화과로 진학하게 됐다고 했다.

한정수는 학교를 스물 여덟쯤 늦게 들어갔고, 학교다니던 중 '튜브'라는 영화에 캐스팅, 첫 작품부터 비중있는 역으로 데뷔를 했다고 했다. 그 다음에 영화 '해바라기'에 출연 후 연이어 영화 '얼굴 없는 미녀'에서 김혜수와 국내최초 베드신을 찍었다고 했다. 최성국은 "그 남자냐"고 알아봤고, 베드신이 힘들다고 공감했다. 한정수는 그 다음으로 드라마 '추노'에 출연했다고 했다. 추노도 8년전 얘기라고. 최고 시청률 38프로 찍었다는 '추노'를 회상, 한정수는 "누워있을 때도 복근에 힘주고 있어야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 사이, 부엌 대통령 가수 양수경이 컴백했다. 한정수를 보자마자 양수경은 "너무 잘 생겼다. 실물이 동안"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한정수에 대해 궁금해했다. 한정수는 자신의 父가 전 축구선수 한창화라고 소개, 1954년 첫 스위스 월드컵 출전한 축구영웅이었다. 때문에 한정수도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했다고 했다. 한정수는 "운동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부모님 권유였다"면서 "그래도 계속할 걸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양수경이 축구말고 다른 것이 또 있는지 묻자, 최성국은 "춤 잘 춘다"며 깨알제보를 했다.
한정수는 "노래 불러주면 추겠다"며 수줍게 춤사위를 벌였고, 양수경은 "너무 귀엽다"며 잇몸만개한 미소로 물개박수까지 쳤다.
한정수는 "아버지가 이북에서 오셨다"고 소개, 이어 멤버들을 위해 무언가 준비했다고 했다. 모두 북한요리를 맛볼 수 있을지 기대했다. 한정수는 낙지 수제비를 해주겠다고 했다. 제작진이 평양식 수제비냐고 묻자, 한정수는 "평양식이요?"라고 당황, "아버지가 이북분이지만 수제비는 어머니가"라며 어머니에게 배운 거라 그냥 낙지 수제비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정수는 요리를 시작하자마자 밀가루를 통째로 넣으며 허당미를 보였다. 이어 "사실 처음해보는 거다"고 양심고백, 이어 "확실히 배웠다"며 끝까지 해보겠다고 했다. 송은이는 "그냥 제가 하겠다"고 말렸으나, 한정수는 전분가루까지 모두 탈탈 털었다. 결국 옆에서 양수경이 조리법을 전해줬다. 모두 불안한 모습으로 지켜봤고, 송은이가 조리보조를 자처했다. 하지만 이내 조련사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게다가 같은 학번이라는 두 사람은 오손도손 반죽하며 급 친해졌다. 이때, 한정수는 "우리 그냥 수제비하지 말까요?"라며 급 포기하려하자, 하나둘씩 한 정수의 수제비를 도왔다. 특히 양수경이 반죽 어시스트, "이러다 언제 끝내냐"며 반죽을 심폐소생 시켰다. 덕분에 순식간에 진도가 나갔고, 반죽은 완성됐다.

한정수 어머니표 육수와 낙지까지 준비됐다. 그 사이 권민중과 강경헌은 유자청 대작전을 펼치고 있엇다.
옹기종기 모여 반죽된 수제비를 육수에 넣었다. 한정수는 "말도 안 되게 맛있을 것"이라며 슬슬 갖춰져가는 수제비 형태에 자신감을 보였다. 모두가 정신없는 와중에, 양수경이 동치미 비빔밥을 사이드 메뉴로 준비했다. 수제비가 산으로 간 사이, 비빔밥으로 모두 몰려들었다. 모두 '대환장 잔치'라며 춤까지 췄다.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후 마침내 낙지 수제비가 완성됐다. 감칠맛나는 동치미 무밥부터 바삭하게 구운 김, 김치까지 풍성하게 한정식이 완성됐다. 모두 비주얼부터 성공, 한정수가 긴장감을 갖고 맛 평가를 기다렸다. 모두 "맛있다, 맛보다 어머니 맛을 기억하고 했다는 것이 더 고맙다"며 입을 모았고, 합격된 평가에 한정수도 흡족해했다. 멤버들 모두 "요리하면서 가장 재밋었다"면서 다함께 웃으며 준비한 저녁이었기에 더욱 풍성해졌다고 했다. 한정수는 "솔직히 집에서 예행연습까지 했다, 안 도와줬으면 못 끝냈을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수제비 외에 또 준비한 것이 있다고 했다. 한정수는 "지난 1년간 사람 거의 안 만났다, 인간관계도 단절됐다"면서 "사람을 많이 그리워하고 좋은 사람 많이 만나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에 좋은 분들 만나 고맙다"며 준비한 선물을 꺼낸 것. 그 선물에 대한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예고편에서 한정수는 가슴 속 깊이 숨겨놓은 이야기에 대해 꺼낸 모습이 그려졌다. 한정수는 "작년에 힘든일 생겨 충격을 받았다"면서 "친구 주혁이, 가장 가깝고 한명 밖에 없던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을 때 아무것도 못하고 세상에 나 혼자있는 느낌이었다, 폐인처럼 아무것도 못하겠더라"며 故김주혁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 모습이 그려져 더욱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불타는청춘'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