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21세기 뇌섹리더 김범준×장인성, 지적인 매력에 겸손까지[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28 06: 45

김범준과 장인성이 뇌섹미를 뽐냈다. 
27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에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의 CTO(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 기술 경영자) 김범준과 CBO(Chief Brand Officer, 최고 브랜드 관리자) 장인성이 출연했다.
21세기 뇌섹리더 김범준과 장인성. 김범준이 "섭외가 전화가 왔는데, 아들이 이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장인성은 "김범준 부사장님이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알겠다고 했는데 그 프로그램이 '문제적남자'였다. 마침 문제적 남자를 보고 내가 풀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공대 출신의 장인성은 "공대를 온 것부터 저는 오류라고 생각을 했다. 숫자 계산하고 그런 공부를 하면서 이게 다 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이이언을 만나서 문학동아리를 만들고 시를 쓰고 음악 듣고 틈나는대로 책 보고 그림도 그리고 영화 하루에 한편씩 보고 글을 썼다. 그런게 너무 재미있었다. 학과는 이미 포기했고, 좋아하는 일인 영상과 음악, 글쓰는 것에 집중했다. 그러다가 광고 동아리에 들어가서 열심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2017년 시작한 치믈리에 자격시험. 장인성은 "농담삼아 치믈리에 자격증이 있으면 어떨까 이야기했는데 그게 실제로 나오면 재미있겠다 싶었고 우리가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됐다. 올해 여름 치믈리에 모의고사 응시자가 58만명이었다"고 말했다.  
B사의 복지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20대가 가장 선호하는 기업1위라며 주 35시간 근무, 월요일 1시 출근, 주 4.5 근무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35시간 근무로 회사가 돌아가냐"고 묻자 두 사람은 "회사가 사람 시간을 묶어 두지 않는다"며 "시간이 아닌 결과가 중요하니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면 비효율 가능성 농후하다"고 밝혔다. 
요즘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김범준은 "예전에는 지식이 많으면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검색을 통해 바로 찾을 수가 있으니까 어떻게 해결할지는 크게 차이가 안 나는 것 같다. 그때 중요한 건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다른 생각으로 다른 질문을 하는 사람. 저희 회사에서는 옛날에는 각자가 자기 일만 잘 하면 됐는데 창의력 발휘를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다. 다른 분야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예전보다 협동 능력, 리더십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범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피자 브랜드 업체와 시범 운용을 했다. 매장에 가면 피자를 배달해주는 걸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 하는 것이다. IT기술의 발달이 요식업에 많이 적용이 되지 못했었다. 허브 포인트를 지정해서 배달 로봇을 이용해 효율적인 배달이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두 게스트는 문제 풀기에 돌입한 뒤 본격적인 실력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뇌풀기에서 단 5초 만에 문제를 푸는 등 수준급 실력을 보였다. 장인성은 "혹시 제가 틀렸을까봐 걱정했어요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계속된 문제풀이에서 김범준과 장인성의 활약이 이어졌다. '두 개의 동전만 건드려 다른 모양을 만들어라'는 문제에 장인성은 "'건드려'라는 말에 힌트가 있는 거 같다”라고 접근했다. 이에 김범준은 동전을 양 옆으로 미는 방식으로 선입견을 깨고 정답을 맞혔다.
다음 문제는 시그마 수식을 활용해 이장원이 맞혔다. 부저를 늦게 눌러 정답의 기회를 빼앗긴 김범준은 이장원의 답을 인정하며 다른 접근법을 제시했다. 전현무는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정답 접근법"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간 지각력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총알탄 사나이'가 다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공간 지능이 뛰어난 타일러가 먼저 문제를 풀었고 이어 김범준과 이장원이 정답을 맞혔다. 
'총알탄 사나이' 문제를 해결하는 김범준의 모습에 박경이 "진짜 천재같아"라고 놀라워했다. 
이날 김범준이 '오늘의 문제적 남자'로 선정됐다. 그는 "방송 볼 때는 한 문제도 못 풀어서 걱정 했는데 운이 좋아서 된 거 같다"며 "이 프로그램 좋아하는 아들에게 제가 욕을 안 먹을 거 같아서 다행입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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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뇌섹시대 - 문제적 남자'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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