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다비드 데 헤아의 잔류를 장담하고 나섰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영보이즈(스위스)와의 경기를 1-0 승리로 이끈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를 언급했다.
데 헤아는 내년 6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데 헤아와 맨유의 재계약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PSG는 주급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의 파격적인 주급까지 제시해 데 헤아의 마음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 헤아는 현재 17만 5000파운드(약 2억 5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데 헤아가 이적한다면 지난 여름 첼시로 이적한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이적료인 7150만 파운드(약 1029억 원)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언론들은 맨유가 데 헤아의 몸값으로 7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월드 클래스 선수"라며 데 헤아를 치켜 세운 무리뉴 감독은 "그는 세계 최고 골키퍼다. 만약 우리의 야망이 빅 클럽이 되는 것이고 우승을 바란다면 세계 최고 골키퍼가 필요하다. 또 세계 최고의 다른 선수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의 경우, 우리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고 나는 그가 잔류를 원한다고 알고 있다"면서 "그의 에이전트는 선수가 원하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이사회 역시 그가 있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날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마루앙 펠라이니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맨유는 유벤투스에 이어 조 2위지만 발렌시아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통과도 가능해졌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