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로코 남신' 현빈이 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파트너가 박신혜다. tvN 새 토일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오는 12월 1일 첫 방송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스펙타클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현빈이 3년 만에 선택한 안방 복귀작이다. 스크린 활약이 두드러졌던 최근 3년 동안,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갔던 현빈이다. '역린', '공조', '꾼', '협상', '창궐'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팔색조로 거듭났다.


스크린에선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있고 아쉬운 성적표도 들곤 했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선 다르다. 현빈은 '논스톱4', '아일랜드', '내 이름은 김삼순', '눈의 여왕',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하이드 지킬, 나' 등에서 매번 '포텐'을 터뜨렸다.
특히 로맨스 장르인 '아일랜드', '내 이름은 김삼순',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에선 전국 여심을 사로잡으며 '현빈 앓이' 신조어까지 탄생시켰다. 이나영, 김민정, 김선아, 송혜교, 하지원 등 붙는 여배우들과 환상적인 로맨스로 전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번엔 박신혜다. 박신혜 역시 자타공인 '로맨스 퀸'이다.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까지 로맨스에 최적화 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신뢰도를 높였던 바다. 그런 그가 현빈을 만났으니 시너지 효과를 기대 안 할 수 없는 대목이다.
특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 시스템을 도입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AR이라는 소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활용 되는 만큼 걱정도 되지만 '비밀의 숲'의 안길호 PD와 '나인'의 송재정 작가가 만든 새로운 세계가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2018년의 마지막과 2019년의 시작을 현빈과 함께하게 됐다. 다시 한번 '현빈 앓이'가 예고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tvN SBS KBS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