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 주연 '화성 가는 길', 부산국제영화제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진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28 14: 23

신예 이지원 주연의 단편영화 '화성 가는 길(감독 조지훈)'을 제 44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한다.
영화 '강철비'를 비롯해 ‘모놀로그’, ‘고함’, ‘하우스케이크’ 등 다수의 단편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지원이 참여한 이번 작품 '화성 가는 길'이 부산국제영화제(2018, 와이드 앵글 단편 경쟁 부문)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 선택' 부문에도 진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화성 가는 길'은 평범한 고교생 종환(강혁일 분)이 어머니의 기일을 맞아 어머니의 고향인 화성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같은 학교 학생 수지(이지원 분)를 만나 동행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모든 소년 소녀들은 삶에서 처음 주체적으로 크고 작은 선택을 해야 하는 어떤 날을 맞이하게 되고, 누구나 겪는 그 순간의 여정을 담은 이 영화는 그 과정 속에서 대면할 그들의 마음의 상처와 어려움들을 관객에게 제시하면서 냉정한 세상 속에 그들이 노출되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수지' 역할을 열연한 이지원은 겉으로는 당차고 영악하며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곧잘 하지만, 그 외향성 너머에 남들에게 쉽게 곁을 내주지 않는 마음 속 공간이 있는 ‘수지’ 라는 인물을 연기했다. '수지’가 ‘종환’과 화성 가는 길에 함께 한 목적이 드러나면서부터 이지원은 영화가 관객과 공유하려는 불편함을 온전히 표정과 몸짓, 말투를 통해 전달해야 했는데, 그녀는 날이 잔뜩 서 있지만 또한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불안한 ‘수지’의 감정을 과함도 덜함도 없이 보여줘 관객들의 흡입력을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MBC 드라마 ‘역적(2017)’을 통해 얼굴을 알린 이지원은 MBC 드라마 ‘파수꾼’, SBS 드라마 ‘이판사판’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으며, 최근 종영한 tvN ‘나인룸’에도 출연하는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색을 담아 연기하는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어 앞으로 그녀가 어떠한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와 서울영상위원회 독립 단편영화 제작 지원을 통해 제작된 ‘화성 가는 길’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선택1 섹션’ 세 번의 상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ookeroo@osen.co.kr
[사진]글로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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