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의 라팍 방문기 "마운드에 섰을때 열정 느껴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1.28 16: 03

"빨리 팬 여러분들을 위해 뛰고 싶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27)가 지난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헤일리는 통역을 담당하는 알렉스와 함께 라커룸, 실내 훈련장, 전력분석실 등 선수단 시설을 둘러봤다. 뛰어난 시설에 입을 다물지 못한 헤일리는 라커룸, 그라운드, 덕아웃 등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담았다. 전력분석실을 찾은 그는 "실내 훈련장에 없으면 이곳에 거의 살겠다"고 말하기도. 

헤일리는 구단 자체 방송인 라이온즈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야구장을 둘러봤는데 가슴이 벅찼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빨리 시즌이 개막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대구와 팀을 위해 뛰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설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에 오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마운드에 올랐던 그는 "마운드에 서는 순간 열정이 느껴졌다.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라팍 마운드가 내 곳이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출신 헤일리는 체격 조건(198cm 105kg)이 뛰어난 우완 정통파로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했다. 최고 150km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구종이 다양하며 제구력과 내구성, 릴리스 포인트에도 강점이 있다. 
헤일리의 포심 패스트볼 기준 릴리스 높이(2.03m)와 익스텐션(2.06m)은 KBO리그에 적용될 경우 톱 레벨인 것으로 자체 평가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는 "헤일리의 공은 상하 무브먼트가 좋고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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