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신고' 이영하, 포상금 5000만원 전액 기부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28 17: 56

이영하(21·두산)가 승부조작 신고 포상금을 의미있는 곳에 사용한다.
이영하는 28일 승부조작 신고로 받은 포상금 5000만원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 구단에 이를 전했다.
KBO는 하루 전인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한 뒤 구단에 알린 이영하에게 5000만원 포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영하는 4월 30일 A고교를 졸업한 B브로커가 승부 조작을 제의해왔고, 이영하는 '전화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의사표시를 한 뒤 전화를 끊었다. 5월 2일 다시 한 번 제의가 들어왔지만, 이영하는 '신고하겠다'는 말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거절했다. 번호도 차단한 뒤 구단에 이를 알렸다.
이영하는 KBO 포상 소식에 "당연한 일을 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상금까지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한국 야구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28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기부 의사를 밝혔고,  잠실야구장 도착 후 구단에 어려운 이웃과 모교 후배들을 위해 포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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