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다."
광주는 2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2(2부리그) 준플레이오프서 후반 23분 키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대전에 0-1로 졌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나상호가 없는 상황서 2주 동안 공격적으로 준비했는데 운동장서 잘 나타나지 않았다. 아쉬운 1경기가 됐다"고 말끝을 흐렸다.

전반 2분 만에 뇌진탕 증세를 보인 미드필더 이승모의 교체 아웃은 중대변수가 됐다. 그러나 박 감독은 "준비가 돼 있었다. 이승모가 90분을 소화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전술 변화 때 조직적으로 흔들리는 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시즌 내내 지적됐던 후반 실점에 또 발목을 잡혔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주의시킨 부분인데 똑같이 후반에 실점했다. 비기면 안되는 경기인데 실점을 먼저 해서 쫓아가기 힘들었다. 다음 시즌 보완해야 한다. 체력이 떨어질 때 흐트러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올 시즌 가장 부족했던 점"이라고 설명했다.
길고 길었던 한 시즌이 마감됐다. 박 감독은 "좋은 기회가 생겨서 준플레이오프까지 경험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 좋은 경험이었다. 대전전을 통해 다음 시즌 준비법을 알았다. 승격을 하기 위해 어떻게 경기하고 마무리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았다"고 희망을 노래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