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승현 父, 강아지 키우기 결사 반대에서 "참 좋다" 정 듬뿍[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1.28 21: 55

강아지 키우는 걸 결사 반대했던 김승현의 아버지가 이틀만에 강아지한테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이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하는 딸 수빈과 결사반대 하는 부모 사이에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빈은 가족들 몰래 담요 속에 강아지를 숨겨서 집에 돌아온 뒤, 자신의 방에 들어갔다가 김승현에게 딱 걸리고 말았다.

김승현이 "뭐야? 얘 어디서 데리고 왔어? 너 키우려고 그러는거야? 할머니 할아버지 난리 날텐데"라고 말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부터 수빈이가 동생이 없어서 외로움을 타고 그래서 반려동물 키우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수빈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강아지 고양이 싫어하는 걸 알고 있는데 그래도 혹시나 데리고 오면 정이 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동생 승환이 과일을 가지고 수빈의 방에 갔다가 강아지를 보게 됐다. 큰 소리로 이야기했고 결국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알게 됐다.  
승현의 어머니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할머니가 짐승 싫어하는거 알면서 단 한마디 의논도 없이 데리고 왔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버지 역시 "동물들을 집에서 키우는 건 절대 반대다. 동물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김승현이 "집에서 키우기 어려우면 저희 집에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승현의 엄마는 "한겨울에 옥탑방 옥상에서 어떻게 키우냐"고 소리쳤다. 
승현의 아버지는 "안되는건 절대 안돼!"라고 결사반대했다. 엄마는 "웬일로 죽이 딱딱 맞는다. 속이 시원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승현은 "이틀만 데리고 있어 달라. 돌려보내든지 제가 데리고 가든지 하겠다"라고 전했다. 
승현의 아버지는 "집에는 사람이 살아야하고 동물들은 동물들이 살 수 있는 곳에서 살아야한다. 자연적인 순리대로 가야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승현과 수빈이 강아지 간식을 사러 외출했다. 아버지와 강아지 둘만 있게 됐다. 아버지가 강아지에게 관심을 보였다. 
아버지는 "둘이 있다보니까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주인을 잘 만났으면 귀여움 받으며 살텐데 우리한테 와서 귀여움도 못 받고 자꾸 측은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다음날 강아지와 아버지 둘만 남게 됐다. 하지만 강아지가 힘이 없이 계속 잠을 자고 있어 아버지의 걱정이 커졌다. 이에 닭백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짐승도 말을 다 알아듣는데, 아내한테도 미움 받고 나한테 좋은 소리 못 듣고 힘 없이 계속 누워 있고 그래서 닭을 삶아서 먹이려고 했다"고 전했다.
강아지가 거실에 오줌을 쌌는데도 불구하고 깨끗하게 치우고 강아지와 함께 놀아줬다. 
아버지는 "자꾸 보면 볼수록 꼬리치면서 반갑게 맞이하고 그러니까 뭐라도 맛있는거 주고 싶고 계속 그런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섰다. 
김승환은 "아버지가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만 나가신다. 강아지와 산책?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강아지와 산책을 하며 아버지는 "참 좋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강아지  이름을 지었다. '김멍중'. 
하지만 승현의 엄마는 계속 반대했다. "내일 승현이 오자마자 보내버릴거야 난 적성에 안 맞아"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김언중이 동생 김멍중을 어떻게 보내"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마 "라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내가 멍중이 데리고 왔을 때 너무 심하게 반대해서 아내가 빨리 보내라고 할 때 할말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먹중이랑 정이 들어서 보내려니까 막상 너무 아쉽고 속상했다"고 전했다.
김승현의 집으로 멍중이를 보낸 아버지가 멍중이가 보고 싶어 승현의 옥탑방으로 향했다. "날 반겨주는 놈은 멍중이 너밖에 없다"라며 멍중이와 반갑게 재회했다.  
김성수네 집. 하루 종일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는 아빠 김성수에게 혹시 여자 친구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딸 혜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혜빈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김성수는 “명절 전날 같은 느낌”이라며 유난히 들뜬 모습을 보였고, 평소 딸 혜빈이 그렇게 부탁을 해도 하지 않던 면도까지 했다.
열심히 단장하는 김성수를 가만히 바라보던 혜빈은 “갑자기 안 하던 행동을 해 의심이 간다”며 “아빠 혹시 여자 친구 오는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김성수는 “여자 친구가 어디 있냐”고 답했지만 누군지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말을 얼버무려 혜빈의 의심을 더욱 키웠다.
딸 혜빈이 예민한 반응을 보이자 김성수는 “아빠가 여자 만나는 거 싫어?”라고 물었고, 김성수의 질문에 혜빈은 “응 싫어요. 아예”라고 딱 잘라 말했다. 
혜빈이 김성수의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내가 다 뒤져볼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수는 "휴대폰은 건드리지 말자"고 부탁했다. 
 
혜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여자친구를 만들면 제가 너무 섭섭할 것 같아요. 저를 별로 안 챙겨줄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아빠가 실제 연애를 한다면' 이라고 묻자 "제가 둘 사이를 갈라 놓을거에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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