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달 푸른해' 이이경X남규리, 아동학대 살인사건 時 단서 발견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8 22: 37

'붉은 달 푸른 해'의 이이경과 남규리가 아동학대 관련 살인사건에 관련된 시 구절을 단서로 발견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안석원 사망 사건을 수사하다 차우경(김선아 분)을 만나게 되는 강지헌(이이경 분)과 전수영(남규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석원 사망 사건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생각하며 수사하던 강지헌은 전수영을 시켜 안석원의 휴대폰을 찾았다. 전수영은 안석원의 차 안에서 발견된 돈뭉치를 감싼 신문지 위에 시 구절이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수영은 안석원 사망 사건이 타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강지헌에 시 구절을 보여주며 "서정주의 '입맞춤'이라는 시였다. 단순 낙서라고 생각했는데 타살이라면 말이 전혀 다르다. 유서의 필적과는 전혀 다른 필체다"라고 보고했다. 또한 이들은 안석원 휴대폰에 마지막으로 찍힌 번호가 차우경이라는 사실을 알고 차우경을 찾아갔다.
전수영은 차우경의 사무실에서 서정주의 시집을 발견했다. 또한 그는 "차우경이 변사자 딸아이의 상담선생"이라는 걸 기억해냈다. 강지헌은 차우경에 "죽은 안석원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다. 무슨 일로 전화했냐"며 차우경을 조사해나갔다. 
차우경은 "소라 엄마에게 전화했더니 없는 번호로 나오길래 소라 아빠한테 전화한 거다. 아이 안부를 물었다. 마음에 걸리는 아이는 안부 전화를 가끔 한다. 소라는 걸음마 떼기 전부터 아빠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 집 엄마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폭력 행사한 아빠에게 아이 안부를 묻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강지헌의 질문에 "그건 폭행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누군가가 주시하고 있다는 걸 알려주니까"고 말했다.
차우경은 안석원이 사망했던 그날 뭐했는지 알리바이를 묻는 전수영의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했다. "생각보다 자세하게 기억하네"라고 말하는 강지헌의 질문에 차우경은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걸 알게 된 날이었다"라고 대답했다. 
두 사람은 경찰서로 돌아와 현장에서 발견된 각종 시구절을 찾아봤다. 현장서 발견된 시가 서정주의 '문둥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라는 걸 안 두 사람은 "아이를 잡아먹는 거, 아동학대다"라며 박지혜, 안석원 사건이 연관이 됐음을 깨달았다./ yjh0304@osen.co.kr
[사진] '붉은 달 푸른 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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