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혼란스러워하는 홍탁집 아들에게 마지막 희망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홍은동 포방터시장이 그려졌다.
돈가스집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한번 뱉은 말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돈가스집과 약속했던 각서를 전했다.

그만큼 돈가스집을 믿기에 백종원은 사상최초로 '메뉴가 망할시 책임지겠다'는 각서를 쓰기로 했다.
맛집 보증각서를 쓰기 위해 돈가스집으로 향했다. 방송보고 온 수많은 사람들이 비가오고 있음에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크리에이터들의 성지가 될 정도로 SNS를 통해 급속도로 인기가 퍼졌기 때문.
새롭게 장사를 앞둔 사장님을 위해 오픈 전에 백종원은 족자에 각서를 썼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백종원은 각서를 마쳤다.

다음으로 백종원은 곱창찌개로 향했다. 달라진 테이블과 의자는 물론, 막창 전문점에 걸맞은 시설로 재탄생됐다. 곱창집 주인은 "매일 끓여먹었다"며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벌써 두번째 기회, 기필고 검증에 통과해야하는 가운데,백종원이 먼저 재시식했다. 백종원은 "맛이있다, 하지만 더 맛있는 곱창찌개를 돋보이게할 소스를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찌개 속 곱창을 찍어먹을 소스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너무 맛있다"며 호평을 남겼다.

드디어, 막창집 시식단들이 돌아왔다. 곱창집 주인은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급한 마음에 실수가 많았던 레시피, 이번엔 지난번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개인 뚝배기로 시작했다. 당면도 충분히 불려 정확한 레시피로 다시 뚝배기를 끓였다. 막판에 깻잎, 들깨가루로 맛을 더했다. 기호에 맞게 활용가능한 찌개소스도 더해졌다.
다행히 시식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지난번 거의 남겼던 주변시장 상인은 바닥까지 긁어먹을 정도였다. 시식이 끝나고 시식단들의 재평가가 이어졌다. 혹평했던 간호대학생들 모두 호평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모두 "해장하러 왔다가 또 해장술할 것 같은 맛"이라며 100%전원 재방문의사를 보였다.
곱창집 주인도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기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기회를 받은 홍탁집 아들, 母는 "아들이 솔직히 설거지도 시키지 않았다, 일주일동안 정말 열심히했다"며 안타까워하면서 "나도 실수한 것. 아들이 해왔던 수많은 실수들, 나도 몰라서 그 실수가 다 자신의 잘못 같다"고 했다. 백종원은 "제가 더 세게 혼내는 건, 원래대로 돌아갈까봐 그런 것"이라고 했다.
母는 "자기 인생이 달렸다, 내 마음은 그것"이라면서 母는 아들을 계속 품고 갈 수 없는 상황에, 아들이 혼자 독립하고 자립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보아도 아들의 마음상태를 물었다. 아들은 "제가 죄인, 어머니를 많이 안 도와드린 건 사실, 이번 기회에 많이 달리전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며긴장가득한 모습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아직으 미숙하지만 자기 속도에 맞게 다듬고, 채소와 양념장까지 차근히 넣으며 요리를 진행했다. 동시에 두 테이블이 들어온 상황, 먼저 24분만에 첫 닭볶음탕을 완성했다.

힘겹게 요리를 끝냈지만 닭볶음탕 3개를 만들었을 뿐인데 시간이 오래거렸다. 어머님이 평소에 어떻게 하셨을지 아들은 "어머님을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핑계댈게 없다, 보여준게 그게 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쉬었다. 아들은 "그냥 마음만 생각하고 그냥 하자고 생각보다, 내가 계속 유지하며 잘 할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 대해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다"며 눈물흘렸다. 母는 아들이 이대로 흔들릴까 걱정했다. 백종원은 "해보자, 내가 볼 때 아들 할 수 있다"면서 일주일만 하고도 그동안 연습덕분에 처음보다 자리 잡았다고 했으며, 그의 변화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백종원은 손 덴 아들을 위해 연고를 사왔다. 이어 "해보니까 어떠냐, 할수 있겟냐"고 물었다. 아들은 이전과 달리 선뜻 대답을 못했다. 진정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백종원은 "어머니 일이 아닌, 아들이 직접 해야할 일,
긍정적인 생각이 남아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이전과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 질문에 아들은 고민에 빠졌다.
진심을 다해보니 쉬운건 하나도 없었던 장사의 길, 아들은 "'해볼래요, 네, 해보겠습니다"라면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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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