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왕 김원효♥"...입담으로 '라스' 휩쓴 '라스 광팬' 심진화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9 07: 17

'라디오스타'의 광팬을 자처한 심진화가 남다른 입담으로 '라디오스타'를 휩쓸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특집이 꾸며져 소유진, 심진화, 홍경민, 김풍이 출연했다.
심진화는 '라디오스타'의 진정한 골수팬. 앞서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도 팬심을 밝혔던 심진화는 "'라스'에 나온 날이 내 결혼기념을, 내 생일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0년 동안 한 회도 빠짐없이 '라스'를 봤다"고 말하며 주말드라마 '숨바꼭질' 팀이 '라스'에 출연한 후, '내 사랑 치유기' 팀도 초대가 될 것이란 예감에 몇 주나 수요일 스케줄을 비워놨다고 고백했다. 

지극정성 끝에 '라스'에 섭외된 '내사랑 치유기'팀. 하지만 난관은 아직 남아있었다. 바로 여주인공 소유진의 남편 백종원이 동시간대에 SBS '골목식당'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 심진화는 "사실 백종원이 동시간대에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니 부담스럽다고 했다"고 소유진이 '라스'에 못 나올 뻔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심진화는 "소유진이 안 나오면 내가 못 나오지 않나. 그래서 내가 이 섭외를 위해 백종원과 술도 먹고 백종원에 '드라마 쪽으로 얘기 계속 하겠다'며 설득을 해서 출연을 성사시켰다"고 밝히며 소유진의 '라스' 출연의 일등공신은 자신이라고 자신있게 말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심진화는 소유진의 숨겨진 애교에 대해 "소유진이 나를 정말 좋아한다. 나와 남편을 집에 초대해서 백종원이 요리를 코스로 만들어줬다. 그런데 소유진이 갑자기 백종원한테 '오빠 나 참치타다끼'라며 애교를 부리더라. 저도 한 애교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랐다"고 폭로해 소유진의 애교를 끌어냈다.
초반부터 기세 좋은 입담으로 MC들의 박수를 받았던 심진화. 그는 "DSP에서 연기 선생님을 했다"는 깜짝 경력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개그우먼인데 소속사에서 흔쾌히 받아줬다. 그래서 한 3년 동안 연기 선생님을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진화는 "카라, 레인보우부터 모두 내가 가르쳤다. 하루에 10시간씩 수업을 하고 그랬다"고 과거를 떠올리며 "내가 개그맨 된지 10년이 된 상태였다. 방송용어는 아닌데, '니마이' '오도시' 이런 용어를 썼다. 애들이 이 용어를 잘 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예능에 나갔을 때 리액션 어떻게 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스타킹'할 때 강호동 선배님이 '슴돠'라고 하면 바로 웃으라고 했다. 얼굴 근육 최대한 쓰라고 조언했다"고 말하며 재현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심진화는 함께 '내사랑 치유기'에 출연 중인 연정훈에 대한 폭로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연정훈 오빠가 진짜 웃기다. 현장에 '어떻게 엉?' 이렇게 말한다. 회식을 가자고 말하는 거다. 오빠가 엄청난 흥 소유자"라고 밝히며, "특히 오빠가 한가인과 결혼하며 '3대 도둑'이라고 불리지 않나. 이에 대한 3대 도둑에 대한 도둑부심이 있는가 보다. 아내가 한가인인게 진짜 좋은 것 같다"고 폭로해 MC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심진화는 '19금 토크'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기도. 그는 "남편은 원래 통통한 여자를 좋아했다. 28kg 쪘을 때 진짜 내 자신이 추해보였다"며 자신의 살찐 몸매를 실감한 순간으로 "남편과 샤워부스에서 샤워를 함께 하는데 어느 순간 샤워부스에 움직일 때 내가 움츠려서 다니더라"고 말해 MC들로부터 "매일 샤워를 함께 하냐"는 놀람 섞인 질문을 받아야 했다. 심진화는 "매일 같이 샤워한다"고 말하며 "그 순간에도 남편은 나에게 '우리 자기는 왜 이렇게 몸매가 환상적이지'라고 말했다"고 김원효의 심진화 사랑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남편이 너무나 왕성하다"며 '정력왕 김원효'에 관한 남모를 고민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처음엔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을 했다. 몇 년이 흘러도 안 줄어들었다. 부부끼리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그쪽 부부가 싸워서 촛불을 켜고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나도 모르게 울면서 그걸 얘기했다"며 남편의 남다른 애정공세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심진화는 "남편이 시부모님이 오면 자제를 해서 시부모님이 온다고 하면 너무나 환영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는 이야기다"고 말해, 차태현으로부터 "어디 가서 말 못하는 이야기인데 방송에서 하냐"는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 소유진 또한 심진화의 이런 고충을 알고 있었느냔 질문에 "알고는 있었는데 이걸 방송에서 말할 줄은 몰랐다"고 고백해 MC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MC들은 "오늘 방송으로 '정력왕 김원효'가 될 것 같다"며 심진화의 입담에 박수를 보냈다.
시종일관 현장의 비타민으로 활약한 심진화는 소유진과의 기가 막힌 케미도 보였다. '라스 광팬'인 심진화는 특유의 입담으로 '라스'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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