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가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다.
2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드라마 'SKY 캐슬'에 출연하는 배우 정준호와 이태란이 밥동무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이경규, 강호동과 함께 안산시 고잔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정준호는 "안산이랑 어떤 인연이 있냐"는 질문에 "오기 전에 공부하고 왔다"며 안산에 대한 정보를 줄줄이 읊었다. 이에 이경규는 "거의 정 의원이다. 언제 출마하실 생각이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올해로 결혼 8년차를 맞은 정준호는 아내 이하정 아나운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정준호는 연예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아내를 떠올리며 "드라마 촬영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니시리즈 촬영을 하니까 시간이 늦어졌다. 네 시간을 기다렸는데 다소곳하게 책을 읽고 있었다. 그 모습에 확 갔다. 제가 며칠 있다가 밥 한끼 사겠다고 고백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난지 3, 4개월만에 결혼했다. 5, 6번 만나고 집에 초대 받아서 갔더니 문 여는데 신발이 50개 정도가 있었다. 친척들 한 50명 정도가 와 계셨다. 거기서 '아 이렇게 가는거구나' 싶었다"고 전했다. "결혼한지 8년됐다. 아들이 다섯살이다. 첫 애를 어렵게 났다"고 전했다.

강호동이 정준호의 인맥에 대해 질문했다.
정준호는 "결혼식 할 때 아랍 왕자 가족 중 한명이 왔다. 두바이 왕위 계승 서열 6위. 보통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고 전했다.
두바이 왕자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제가 축구를 좋아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 경기장에서 경기를 볼 때 VIP박스에서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인도의 철강 재벌과 인연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친한 동생들이 미국에서 대학교 나온 친구들이 많다. 미국에 동생들 밥 사준다고 가면, 잘 나가는 자기주변 친구들을 다 데리고 나온다. 한국의 톰 크루즈 같은 형이라고 하니까 폭탄주를 한잔씩 하면서 '위하여' '파도' 그렇게 동생, 형 하고 지낸다. 경조사 다녀야지, 당숙이나 삼촌 경조사에 참석하고. 화한값이 어마어마하게 나간다"고 털어놨다.
‘SKY 캐슬’로 3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이태란은 "예능은 진짜 오랜만에 나온다. 3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한다. 결혼해서 집에만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태란은 한 살 연하 남편과의 결혼에 대해 “‘이렇게 하자’를 못하는 성격이다. 가만있다 영영 못 할 것 같아서 먼저 말했다”고 말했다.
정준호가 첫 띵동을 눌렀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정준호는 주민에게 "선거철에는 투표를 꼭 해서 좋은 정치인을 뽑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주민은 정준호에게 "정치 말고 연기만 해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란도 차분하게 벨을 누르고 한끼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태란이 꿋꿋하게 도전했고 드디어 성공했다.
강호동과 정준호가 도전을 계속했지만 응답이 없었다. 강호동이 정준호에게 "일도 아니라면서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정준호도 가까스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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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한끼줍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