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 28일 함께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같은날 개봉한 두 영화 모두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탁월한 연출 그리고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8일 각각 3만 5764명의 관객과 20만 2343명의 일일관객수를 기록했다. ‘완벽한 타인’은 500만 4751명, ‘보헤미안 랩소디’는 511만 4623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아직까지 극장에 걸려있는 만큼 충분히 더 흥행할 여지는 남아있다.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까지 7명의 배우들의 앙상블과 핸드폰이라는 소재를 활용해서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웃음을 만들어낸 이재규 감독의 탁월한 연출이 빛난다. 코미디 영화로서 ‘완벽한 타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고, 입소문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웃길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에 의존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전 세대가 이 영화를 관람한 것 역시도 흥미진진한 결과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은 광풍이다. 밴드 퀸에 대한 대한민국 시민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영화의 흥행에 힘입어 MBC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1985년 개최된 ‘라이브에이드’ 공연 실황을 방영 결정을 했다. 밴드 퀸의 실제 멤버들과 완벽한 시너지를 자랑하는 라미 말렉과 귈림 리와 벤 하디와 조셉 마젤로의 연기는 관객들이 영화에 단숨에 몰입하게 만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연출 그리고 퀸의 노래에 빠져든 관객들의 입소문이 흥행을 돕고 있다.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의 힘으로 개봉 한 달이 다돼가는 시점까지 꾸준하게 흥행을 하고 있다. 11월 극장가를 지배한 두 영화가 과연 12월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한 타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