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가 예능부터 음악까지, 연예계 전반을 아우르는 이름이 됐다.
송민호는 예능인이자 뮤지션으로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다. tvN '신서유기' 시리즈로 백발백중 웃음을 이끌어 내는 '예능 치트키'로 활약하고 있는 송민호는 첫 솔로 정규 앨범 'XX'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아낙네'로 음원차트를 올킬, 어디서도 통하는 송민호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신서유기' 속 송민호는 누구도 몰랐던 송민호 날 것의 매력을 확인시키는 기회가 됐다. '예능 대부' 강호동을 비롯해 '웃음 스나이퍼' 이수근, '예능 요물' 은지원, '새로운 요물' 안재현 등과 '신서유기'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송민호는 방송인들도 뒤통수 치는 예능감으로 '신서유기'의 웃음을 평정했다.

퀴즈에 기상천외한 대답을 내놓아 탄생한 '송모지리'부터 놀라운 그림 실력 덕분에 얻게 된 '송화백', 도저히 사람의 능력이라고 믿기 힘들 만큼 깜짝 놀랄 코끼리 코 실력으로 나영석 PD의 뒷통수를 친 '송가락'까지, '신서유기'를 통해 탄생한 송민호의 수식어만 해도 여러 가지다.
송민호는 '신서유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이름과 얼굴이 됐다.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과는 달리 순박한 심성에 뜻밖의 허당미까지, 송민호의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은 빠져 들었다. '신서유기'에 송민호의 절친한 친구 블락비 피오까지 합류하면서, 송민호의 신선한 매력들이 보석을 캐듯 발굴되고 또 발굴됐다.

솔로 아티스트 MINO는 송민호의 또 다른 자아다. 예능이 인간 송민호의 진짜배기 매력을 전시했다면, 음악은 송민호의 진가를 확인시키는 장이다. 송민호가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은 물론, 앨범 패키징과 프로모션 방향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시킨 첫 정규 앨범 'XX'는 뮤지션 송민호의 저력을 입증했다.
본격 솔로로 출격한 송민호는 70년대 인기 가요이자 현재까지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소양강 처녀'를 샘플링한 '아낙네'로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송민호의 래핑이 어우러진 '아낙네'는 신선한 '뽕힙합'으로 음원차트를 올킬한 것. 특히 'XX'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17개국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송민호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예능도, 음악도 모두 정상을 싹쓸이하는 송민호, 어떤 장르에서든 '믿음'이 된 이름이다. /mari@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