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선다방'으로 만난 유인나에 연기 조언 받아..감사해" [Oh!커피 한 잔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1.29 12: 05

SF9 멤버 로운이 '선다방' 유인나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로운은 29일 오전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 종영 인터뷰에서 "응급환자를 처리하던 14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며 "신이 길고 대사가 어려웠다. 평소 안 쓰는 대사가 많았다. 그 의미를 찾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로운은 '여우각시별'에서 인천 공항 입사 동기이자 친구인 한여름(채수빈 분)을 좋아하는 고은섭 역을 맡아 '남사친의 정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인천공항 직원으로 생소한 직업군을 연기해야 했던 로운은 '선다방'에서 인연을 맺은 유인나에게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다방' 분들과 인연이 생겼는데, 유인나 선배님께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질문을 했다. 유인나 선배님이 시간을 빼서 가르쳐주셨다. 그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려먼서 "'선다방' 나온 분들과는 다 친해졌다. 너무 좋은 분들이다. 이번에 같이 못해서 아쉬웠다.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같이 하자는 얘기를 해주셨는데 드라마 오디션을 보고 캐스팅이 되다 보니 못했는데, 연락은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로운은 연기적으로 가장 많이 호흡한 채수빈 이제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채수빈 선배님께서 많이 기다려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연기 경력이 많지 않고 연기를 잘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많이 버벅거렸는데 선배님이 '괜찮아. 릴렉스하면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다.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 
또 "이제훈 선배님은 세트에서 대기실을 같이 쓴다. 너무 좋은 선배님이다. 이제훈 선배님이 주신 군고구마를 아낀다고 아직 못 먹었다"며 "제가 생각하는 감정과 감독님이 말하는 것이 다를 때 선배님이 '이것도 좋은데 이것도 좋은 것 같다', '대사 맞춰줄테니 한 번 해볼래'라고 하시곤 했다. 감사했다. 모든 분들이 저를 기다려주시고, 잘 할 수 있는 시선으로 지켜봐 준 것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어떤 걸 배웠어요?'라고 물어보신다면 지금은 얘기를 못할 것 같다. 다음 작품을 하면 자연스럽게 배어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고 분석을 할 때 이런 감정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 것 같아서 다음 작품을 할 때 생각하고 고민할 게 많아진 것 같다. 꽃을 피울 수 있는 좋은 밑거름, 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sunda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