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야, 부탁해’ 채서진, 김민영의 2인 1역 못난이, 미녀 판타지가 시청자들에게 통할까.
29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채널A 새 토일드라마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 연출 박수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커피야, 부탁해’는 마법의 커피를 마신 뒤 미녀가 되어 짝사랑을 이루려는 평범한 웹툰 보조 작가와 사랑 따윈 믿지 않는 훈남 웹툰 작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평범한 외모지만 마음만큼은 세상 예쁜 여자가 신비한 커피의 힘으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한 귀여운 고군분투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처럼 못난이가 미녀로 변하는 마법 같은 이야기다. 커피를 마시면 못난이 평범녀가 다양한 매력녀로 바뀐다. 못난이 평범녀 이슬비는 김민영이, 이슬비가 변하는 미녀 오고운은 채서진이 맡는다. 두 사람이 2인 1역 연기를 펼칠 예정.

김민영은 “싱크로율을 맞추는데 최선을 했다”고, 채서진은 “김민영이 연기하는 걸 많이 훔쳐봤다. 휴대폰으로 모니터를 촬영해 보기도 했고 제스처나 버릇 같은 걸 많이 공유했다”며 “그런데 감독님은 두 사람의 다른 모습을 원했다. 같은 인물이지만 외적인 모습이 변하고 나서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데 감독님이 원했고 그렇게 많이 신경은 안 썼다”고 했다.
채서진은 극 중 이슬비(김민영 분)가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변하는 인물인 오고운 역을 맡았다. 어떠한 커피를 마시느냐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로 변신, 여신 같은 비주얼로 바뀌어도 따뜻한 내면은 그대로라는 특징이 있다. 비주얼에 신경 써야 하는 캐릭터.

채서진은 “외모적인 부담감이 당연히 있었다. 과에서 조금 예쁜 친구나 동네에서 예쁜 친구가 아니라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몸이 변신이 되는 캐릭터다. 대본을 보면 볼수록 강력한 커피를 마셔서 더 예뻐진다. 그래서 부담감이 되더라. 다이어트를 계속 해야 했다. 밥이 안 들어갔다”고 했다.
이어 “캐릭터는 사랑스럽다. 내가 열심히 하면 충분히 사랑스럽고 충분히 예뻐 보일 수 있는 캐릭터다. 언니(김옥빈)한테 많이 조언도 구하고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한편 ‘커피야, 부탁해’는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