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계속..체포영장 유효→잠적설까지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11.29 12: 57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닷 부모의 잠적설이 대두됐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불거지며 파장을 일으켰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른 뒤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어느 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것.
이날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들이 알려졌고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되면서 여론은 완전히 돌아섰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었고 지난 23일에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 역시 2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가 공개되며 대중의 공분을 샀다. 마이크로닷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동안 촬영했던 마이크로닷의 출연 분량은 모두 편집되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도 재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마이크로닷과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아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한 매체를 통해 “잠적하거나 도피를 하려는 의도는 없고,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했지만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는 상황.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27일 오후 OSEN에 "아직까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은 유효하다"며 "입국과 동시에 체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탓에 인터폴 적색수배까지 접수됐다.
그러던 중 29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다는 마이크로닷 부모의 행방을 알 수 없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잠적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과연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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