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아이돌"..박세완X장동윤 '땐뽀걸즈', 올겨울 춤바람 일으킨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11.29 15: 15

 올겨울 ‘땐뽀걸즈’가 춤바람을 일으킨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박현석 PD, 김갑수,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이 참석했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학교’ 시리즈를 통해 많은 스타를 탄생시킨 KBS가 선보이는 새 학원물이라는 점에서 또 한 번 스타 탄생을 기대케 한다. 특히 박세완과 장동윤은 지난해 ‘학교 2017’에 출연하기도 하다. 장동윤은 “아무래도 한 번 작품을 같이 했던 친구라서 현장에서 반갑더라. 저는 김시은이라는 캐릭터랑 연기하는 부분이 제일 많은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같이 작품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친구보다 더 편한 부분이 있다. 연기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할 때도 좀 더 편하게 너무 조심스럽지 않게 편하게 연기해서 장점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완은 “리딩 끝나고 다음 날부터 춤 연습에 들어갔는데 알던 사람이라 찍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해 4월 13일 방영된 KBS 스페셜 다큐멘터리 ‘땐뽀걸즈’가 원작이다. 방송 후 뜨거운 반응을 얻어 같은 해 다큐영화로 만들어지고, ‘CGV 2017 올해의 독립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현석 PD는 “‘땐뽀걸즈’는 다큐의 감동님이신 류승용 감독님이 찾아내신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 거제여상 아이들과 새로운 교육관을 가진 한 선생님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드라마로 극화시켜서 재미있게 보여드리려고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7명의 신예배우들이 뭉친 만큼 현장에도 밝은 에너지가 넘쳤다. 땐뽀걸즈 6인방 김시은(박세완 분), 박혜진(이주영 분), 양나영(주해은 분), 이예지(신도현 분), 김도연(이유미 분), 심영지(김수현 분)와 유일한 땐뽀보이 권승찬(장동윤 분)이 댄스스포츠를 통해 어른으로 성장해나간다.
박세완은 “7~8시간씩 연습실에서 있었는데 저희가 농담으로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많이 추는 시간이 있구나, 대회 나가야겠다 농담도 했다. 몸으로 친해지니까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에는 몸이 안 따라주니까 억울하고 막막한 거다. 그런데 그렇게 연습을 하니까 몸은 거짓말을 안 하더라. 저희 중에 춤신춤왕은 저희 수현이가 저희를 정말 많이 도와줬다. 수현이가 없었으면 저희는 없었다. (너무 격차가 벌어지니까) 연습을 그만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생애 첫 주연을 맡았다. 박세완은 “첫 주연의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이 있어서 춤이 안 따라왔을 때 막막해서 울기도 했다. 대본이 들어왔을 때 놓치기 싫었다. 시은이의 캐릭터도 그렇고 상황도 저와 비슷했다. 사투리 설정도 있어서 놓치면 안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김갑수가 댄스스포츠를 가르치기 시작한 이규호 선생님으로 분해 7명의 청춘들과 호흡을 맞춘다. 실제로 김갑수는 현장에서도 학생들의 선생님이 된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 훈훈한 미소를 짓게 했다.
김갑수는 “다들 잘 춘다. 그리고 굉장히 오랫동안 연습을 했다. 이 정도로 댄스를 하려면 한 1년 이상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 촬영도 해야 하지. 댄스도 배워야 되지. 특히 제가 선생님으로서 보기에 라틴댄스가 그렇게 만만하지가 않다. 이분들이 댄스를 소화해낼 정도로 너무 열심히 해서 옆에서 보면서 안쓰러울 정도였다. 너무 고생을 하면서 댄스를 배웠다. 재밌는 거는 여럿이 같이 춤을 추고 하는데 그 안에서도 본인의 성격, 역할의 성격이 춤 안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걸 느꼈다. 우리 젊은 배우들이 무조건 따라 추기만 해서 춤을 추는 게 아니라 자기 캐릭터대로 추고 있구나 느껴서 대견하고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우들은 ‘땐뽀걸즈’의 매력포인트를 밝혔다. 김수현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캐릭터와 댄스스포츠를 보는 재미”라고, 이유미는 “에너지가 풍부하다”고, 신도현은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주해은은 “시나리오와 모든 틈새에 숨어 있는 리얼 우정”이라고, 이주영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건강한 드라마”라고, 장동윤은 “다큐멘터리의 정서가 남아 있기도 하고 감독님이 애드리브를 많이 허용해주셨다. 리얼하게 나오는 것들을 담아낸 분위기”라고 말했다. 박세완은 “5% 넘으면 홍대에서 춤을 추도록 하겠다”고 공약을 밝혔다.
‘땐뽀걸즈’는 ‘최고의 이혼’ 후속으로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곽영래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