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신하균vs신인 이설·김건우, 이유 있는 '파격 캐스팅' [Oh!쎈 현장]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29 16: 36

'나쁜형사'가 20년차 신하균과 신인 이설, 김건우의 대립구도를 만드는 파격을 선택했다. 과연 이들의 파격 대립은 과연 시청자들에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는 MBC 새 월화드라마 '나쁜형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대진 PD, 신하균, 이설, 박호산, 김건우, 차선우가 참석했다.
'나쁜형사'에서 신하균은 청인지방경찰청의 ‘S&S’ 팀을 진두 지휘하는 팀장을 맡았다. 이설은 기자이자 천재 사이코패스 은선재 역을 맡아 극중 우태석을 맡은 신하균과 공조를 하게 된다. 김건우는 완벽 스펙 검사이자 연쇄살인마 장형민 역을 맡아 신하균과 대결을 펼친다. 

신하균은 이 작품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설과 김건우는 신인임에도 20년차 배우 신하균과 대립각을 이루는 역을 맡았다. 신하균의 상대역을 신인으로 배치하고, 이들을 드라마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은 파격으로 평가받을 만 하다. 이날 현장에는 신하균과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신인 이설, 김건우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설은 신하균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과의 호흡을 준비하면서 선배님의 표정이 담긴 사진들을 A4용지에 잔뜩 프린트해서 제 생활 공간에 엄청 붙여놨다. 쫄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현장에서는 리허설을 많이 하면서 긴장을 풀고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며 신하균과의 호흡 비법을 밝혔다.
김건우 또한 "선배님을 만났을 때에는 부담이 됐는데, 그렇게 부담을 가지면 안 될 것 같더라. 선배님께서 기로 누르신다거나 그런 게 없고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물어보고 제가 준비해온 것에 잘 맞춰주셔서 최고의 합을 이끌어주신다. 그래서 잘 나올 것 같다"며 신하균에 고마워했다.
신하균은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이에 대해 신하균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장르가 주는 재미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초점이 사건보다 인물 중심이라는 게 매력있었다. 그 안에 놓인 사람들간의 관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이 사람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해진다. 그런 매력이 있어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대진 PD는 신하균, 이설, 김건우여야만 했다며 캐스팅에 매우 흡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 PD는 신하균의 캐스팅 비하인드에 "신하균이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캐스팅을 위해 만났는데, 신하균은 너무나 선한 미소로 맞아줬고, 드라마에 관심이 있고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미로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그 자리에서 바로 '빼박'으로 만들기 위해 인증샷까지 찍었다. 그것부터가 잘 풀렸다. 신하균씨가 한다고 하니 괜찮은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캐스팅도 잘 진행됐다"며 신하균에 의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김대진 PD는 특히 이설에 "은선재 그 자체"라며 극찬했다. 김 PD는 "이설은 오디션으로 뽑았다. '허스토리' 시사회에서 처음 봤는데 눈길이 가는 친구였다. 만났더니 역시나 무언가가 있는 친구였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 친구와 어떻게든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신인이기 때문에 거쳐야 하는 관문은 많았다. 데스크도 설득해야 했고, 나 또한 신인을 데리고 갈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 옆에 좋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설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김 PD는 김건우에 대해서는 "학생 때부터 워낙 연기 잘한다는 소문이 났고, 싸이코패스 캐릭터에 방점을 찍고 싶다는 마음을 피력했다. 그래서 우리 드라마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신하균과 이설, 김건우의 파격 대립으로 신선함을 불어넣고 있는 '나쁜형사'가 과연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나쁜형사'는 12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