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리'를 통해 손담비가 반전 매력을 터트리고 있다. 게임에는 엄청난 승부욕으로 자신도 모르게 '욱'하기도 하지만, 퀴즈 대결에서는 허당기를 발산하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것. 이런 손담비로 인해 '미추리'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SBS 6부작 파일럿 예능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되는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는 유재석을 비롯한 8명의 스타들이 '미스터리 추적 마을'이란 뜻의 미추리에서 예측불허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24시간 시골 미스터리 스릴러'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김상호, 강기영, 양세형, 장도연, 손담비, 임수향, 블랙핑크 제니, 송강이 출연하고 있다. 예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양세형, 장도연, 손담비, 임수향 외 김상호, 강기영, 제니, 송강은 예능 신생아라 할 수 있다.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조합인 것.

처음엔 뭔가 어색해보이던 이들은 요리를 하고 힌트를 얻기 위한 게임을 진행하며 초고속으로 가까워졌고, 이내 서로의 스타일을 파악하며 남다른 예능 케미를 발산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손담비는 제니에게 '꼰대'로 불리는 것은 기본이고 살림 배구에서 남다른 승부욕과 '욱' 본능을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운동을 못하는 장도연에 분노하고, 송강과는 퀴즈 대결에서 '정답 지옥'에 빠지는 모습 역시 큰 재미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런 손담비에 대해 연출자인 정철민 PD는 최근 OSEN에 "솔직하고 순수한 사람이다"라며 "'미추리'를 기획할 때 장도연 다음 두 번째로 섭외 연락을 한 이가 바로 손담비다. 굉장히 쿨하게 출연을 결정했다. 장도연과 손담비는 원래부터 알던 사이고, 조합이 재미있어서 함께 출연을 했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출연자들이 입을 모아 '멤버를 잘 모았다'고 하더라. 유재석도 섭외를 정말 잘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며 "출연자들 모두 기본적으로 좋은 사람들이다. 방송에 나오는 모습이 실제 모습이고, 척하는 것이 없다. 방송을 떠나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시청자들이 알게 됐다는 점이 좋다"고 전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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