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리' PD "임수향·제니 눈치 빨라, '대본無' 전부 리얼 상황"[Oh!커피 한 잔②]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12.03 13: 47

SBS '미추리 8-1000'(이하 '미추리')는 '미스터리 추적 마을'이라는 뜻처럼, 유재석을 제외한 8명의 스타들이 여러가지 힌트를 통해 1000만원 상금을 획득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예능이다.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게임에서 이겨서 도구 획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얻은 힌트를 조합해 1000만원이 숨겨진 곳을 찾아야 한다. 
룰은 쉽지만, 그 누구도 모르게 상금이 숨겨진 위치를 찾아야 하고 그 이후에도 고도의 심리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출연자들은 그 어떤 예능보다도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첫 번째 녹화 당시엔 양세형이 임수향, 제니보다 더 먼저 1000만원의 행방을 찾았지만, 나머지 출연자들에게 들켜 1000만원 획득엔 실패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면 안 된다는 의미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모인 김상호, 강기영, 양세형, 장도연, 손담비, 임수향, 블랙핑크 제니, 송강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선사한다. 장도연은 절친인 양세형 뿐만 아니라 손담비와도 특별한 케미를 형성해 시청자들을 크게 웃게 한다. 또 제니는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매력을, 강기영은 어딘지 모르게 짠함을, 김상호는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허당미를 뽐내고 있다. 

또 송강은 유재석도 인정한 "이상한 애", "도통 모르겠는 멤버"로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과 행동을 해 반전 재미를 형성하고 있다. 행동력, 예능감 좋은 임수향은 남들보다 빠르게 정답을 유추해나가며 프로그램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심을 잡아준다. 비록 1000만원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말이다. 
이는 제니 역시 마찬가지. 첫 녹화 후 "이불킥했다"고 말한 제니는 지난 30일 방송된 두 번째 촬영분에서 빠르게 힌트를 얻어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에 '명탐정 제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연출자인 정철민 PD는 최근 OSEN에 "처음엔 6회 분이라 재미있게 만들어보다는 마음이 컸다. 버라이어티 예능에 대한 향수가 있었고, 시골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패밀리가 떴다'에 대한 기시감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추리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대본이 없는 리얼한 상황으로 진행이 된다. 예능이다 보니 힌트를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 그런 상황에서 디렉션을 주면 호흡이 깨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떤 얘기도 하지 않고 본인들이 다 알아서 하게 했다"며 "그러다 보니 임수향 씨가 힘들다는 말을 하더라. 카메라가 한 번도 쉬지 않고, 쉼없이 돌아간다. 여기에 머리를 계속 쓰다보니 심적 피로도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PD는 임수향과 제니가 눈치가 정말 빠르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요리와 같은 경우엔 이렇게 못하는 사람만 모아놓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들 못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미추리' 4회는 오는 7일 밤 11시 25분에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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