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에 가까워지고파"..슈주 출신 김기범, '두발'서 6년 삶 밝힐까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29 17: 57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이 '두발 라이프'로 오랜만에 돌아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9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SBS Plus 새 예능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옥근태 PD를 비롯해 개그맨 이수근, 배우 유진, 김기범, 황보라, 엄현경이 참석했다.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이다. 스타들이 친한 친구,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과 함께 걷기 로망을 실현하며 동시에 같이 즐겁고 가볍게 걷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

특히 이 예능은 유진이 지난 8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복귀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김기범이 무려 6년 만에 국내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의 복귀 이유에 대한 질문이 쏠렸고, 먼저 유진은 "오랫동안 집에서만 있어서 바깥 공기가 그리웠다. 제가 원래 걷는 거에 대한 환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걸어본 적이 없어서 여행을 가서도 신발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걷는 편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긍정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오랜만의 제작발표회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인 김기범 또한 "예능은 오랜만이라 처음에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프로그램 취지가 걷는 것에 대한 희망, 그리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드리는 거라 좋았다. 또 오랜만에 한국에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선택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해 이해를 도왔다.
무엇보다 김기범은 "이전에 있던 회사와 일을 끝내고 혼자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일을 진행했다. 그런 후 새로운 울타리를 찾아서 새롭게 시작을 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면서 "중국에 가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는 시간에는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라고 그동안 팬들이 궁금해했던 근황에 대해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어 김기범은 최근 진행된 '두발 라이프' 녹화에 대해 "사실 저는 안 좋은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자주 걷는다. 걸으면서 좋은 쪽으로 결론을 내린다. 이번엔 예능에서 걸으니 처음에 너무 어색하더라. 그래도 촬영이 길어지면서 점차 편해졌고, 차로만 다니던 길을 좋은 친구들과 걸으니 앞으로는 어머니와도 종종 이런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MC 이수근 또한 "기범 씨는 걷다가 눈물을 흘려서 저도 참지 못해 같이 울었다"라고 귀띔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이날 오랜만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국내 활동 복귀 신호탄을 쏜 김기범. 많은 이들은 그의 귀환을 반기며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있는 상황. 이를 입증하듯, 제작발표회 이후 오래도록 김기범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김기범이 '두발 라이프'에서 보여줄 진솔한 모습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김기범은 지난 2005년, 인기리에 방송된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 시즌2'로 데뷔한 뒤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그룹 슈퍼주니어로서도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12년 tvN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 출연 이후 중국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2015년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만료하고 슈퍼주니어를 탈퇴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발 라이프'는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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