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앙리 감독, "ATM, 챔스 우승 가능하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1.29 18: 16

AS 모나코 티에리 앙리 감독이 상대팀을 극찬했다. 앙리 감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우승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앙리 감독이 이끄는 AS 모나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18-2019 챔피언스리그' 그룹스테이지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모나코는 그룹스테이지 전적 1무4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모나코는 전반 2분 코케에, 그리고 전반 24분 앙트완 그리즈만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승기를 뺏겼다. 후반 종료 직전 스테판 사비치의 퇴장이 있었고 라다멜 팔카오의 페널티킥 기회가 있었지만 모나코가 승기를 돌리기엔 무리가 있었다.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로 A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틀레티코의 거대한 벽에 가로막힌 모나코. 앙리 감독은 상대 팀을 칭찬했다.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아틀레티코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왜 우승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미 두 차례 준우승을 했다. 오늘 내가 본 팀이라면 우승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그들의 홈구장에서 열리기는 하지만,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물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아틀레티코도 우승이 가능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2018
앙리는 초보 감독이다. 올해 10월 초,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레오나르도 자르딤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올랐다. 벨기에 대표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진으로 올해 러시아 월드컵 4강을 이끌었지만, 아직 감독으로서는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 모나코는 여전히 14경기 2승4무8패 승점 10점으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러 있다. 
아틀레티코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서 배울 부분을 찾으려고 하는 앙리 감독이다. 그는 "시메오네 감독에게 배워야 할 게 많이 있다. 2-0으로 앞서고 있었지만 그는 결코 팀을 점잖게 내버려두지 않았다"며서 "선수들에게 수비를 하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열정적인 사람이고, 여전히 선수처럼 보인다"며 적장을 극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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