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개막 10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KGC인삼공사는 2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3, 25-22) 셧아웃으로 제압했다. 2세트 초반 알레나의 부상 공백에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최근 4연패를 끊은 인삼공사는 5승5패 승점 16점으로 한국도로공사(5승5패·승점14)를 밀어내고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전패하며 개막 10연패 늪에 빠진 현대건설은 승점 1점, 6위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부터 인삼공사가 가져갔다. 알레나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1개씩 포함 양 팀 최다 12득점을 폭발한 데 힘입어 인삼공사가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최은지도 4득점으로 뒷받침했다.
2세트 초반에도 인삼공사가 리드를 잡았지만 뜻하지 않은 악재가 찾아왔다. 알레나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이는 부상으로 이탈한 것이다. 하지만 채선아가 2세트에만 블로킹 하나 포함 7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교체 투입된 한송이도 3득점을 내며 2세트도 25-23으로 잡았다.
수세에 몰린 현대건설은 3세트 시작부터 황연주를 뺐다. 리시브가 흔들리자 수비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았지만 세트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인삼공사 18-20에서 현대건설 마야의 연속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한송이의 블로킹으로 역전했다. 이어 마야의 범실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쐐기를 박았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부상을 입기 전까지 13득점으로 분전한 가운데 한송이가 블로킹 2개 포함 11득점을 올렸다. 채선아와 최은지가 각각 10득점, 9득점씩 올렸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 20개로 자멸했다. 외국인 선수 마야가 24득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범실 10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