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황치열X정성화, 최악 감성돔 낚시에도 미소 '긍정킹'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1.30 00: 28

'도시어부'가 전남 장흥 감성돔 낚시에서 최악의 조황에 절망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와 가수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성화와 황치열은 각각 '은둔고수'와 '낚시바보'의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정성화는 "결혼하기 전에 낚시를 많이 했었다. 안 한 지 7년 정도 했다. 루어, 민물, 갯바위 다 했다"고 낚싯대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왔다. 반면 황치열은 "낚시를 한 번도 안 해봤다. 물고기를 무서워한다"고 고백했다. 

이덕화, 이경규는 정성화, 황치열과 함께 전남 장흥에서 감성돔 낚시에 도전하게 됐다. 전날 밤부터 몰아친 거센 바람 때문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며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다행히도 2시간 만에 풍랑주의보는 해제됐고, 네 사람은 신나게 감성돔 낚시에 나섰다. 정성화는 "7년 만에 돌아왔다. 감성돔 47cm 파이팅"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황치열은 "물고기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못 해도 한 마리는 꼭 잡겠다"고 약속했다. 
이덕화는 낚싯대를 던지자마자 짜릿한 손맛을 봤다. 그러나 입질인 줄 알았던 손맛은 감성돔이 아니라 근처에 있는 양식줄에 걸렸기 때문. 이덕화는 "입질이 제대로 왔었다"고 서운해 했다. 
황치열은 붕장어로 생애 첫 손맛을 맛봤다. 황치열의 물고기 획득에 PD는 "자기가 잡은 물고기는 자기가 빼야 한다"고 긴급 미션을 제안했고, 황치열은 붕장어를 빼내다 있는대로 엄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화는 이런 황치열의 모습에 "누가 보면 감성돔 50cm는 되는 줄 알겠다"고 말했다. 
감성돔을 잡으려는 네 사람 앞에 나타난 것은 오직 붕장어. 계속 나오는 붕장어에 '낚시바보' 황치열까지 짜증을 낼 정도였다. 붕장어에 이어 쏨뱅이, 복어까지, 감성돔만 빼고 줄줄이 등장했고, 네 사람은 계속되는 감성돔 가뭄에 절망했다. 
슬픔도 잠시, 마침내 '도시어부'에 첫 감성돔이 강림했다. 주인공은 '어복황제', '용왕의 아들'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내 감생이! 이게 얼마만이야"라고 감격하며 인증샷을 남겼다. 황치열은 "진짜 멋있다. 올릴 때 정말 멋있었다"고 감탄했고, 이덕화는 "바다의 백작"이라고 부러워했다. 
매생이 떡국으로 푸짐한 점심을 먹은 후, 다시 시작된 오후 낚시. 감성돔은 커녕, 입질도 올 줄을 몰랐다. 황치열의 노래로 감성돔 낚시를 위한 감성까지 충전했지만, 좀처럼 낚싯대에 신호는 오지 않았다. 그때 황치열의 낚싯대에 신호가 왔고, 이경규, 이덕화, 정성화도 함께 흥분했다. 그러나 입질은 감성돔이 아닌, 정성화의 낚싯대였다. 황치열은 "짧은 순간이라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최악의 조황이었지만 '도시어부'는 기분 좋게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정성화와 황치열은 "이 정도로도 만족한다"고 활짝 웃었다. 저녁 식사 시간, 이경규는 잡은 감성돔으로 튀김을 했고, 황치열은 고추장찌개를 준비했다. /mari@osen.co.kr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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