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50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국가부도의 날'은 지난 29일 하루 1,131개 스크린에서 18만 1,599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50만 2,131명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보헤미안 랩소디'는 12만 7,489명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524만 2,670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역대 음악 영화 흥행 1, 2위 기록을 가진 '레미제라블'(592만)과 '미녀와 야수'(513만) 중 '미녀와 야수'의 기록을 깼다.

'성난황소'는 4만 3,95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22만 7,403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됐고, '후드'는 2만 8,958명을 동원하며 4위에 올랐다. '완벽한 타인'은 2만 2,625명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502만 7,446명으로 5위를 나타냈다.
지난 28일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은 30만 1,327명을 동원해 역대 11월 한국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썼다. 영화 '내부자들'(개봉 첫날 23만 949명)을 비롯해 11월 역대 최고 흥행작인 '인터스텔라'(개봉 첫날 22만 7,025명), 최근작 '완벽한 타인'(개봉 첫날 27만 4,118명)의 오프닝 스코어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초반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유아인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허준호는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조우진은 재정국 차관, 뱅상 카셀은 IMF 총재 역할을 각각 맡아 열연했다. 여기에 김홍파, 엄효섭, 송영창, 권해효, 조한철, 류덕환, 박진주, 장성범, 전배수, 염혜란까지 가세해 몰입도를 높였다.
1997년 시대적 리얼함을 살린 배경에 영화적 상상력을 추가,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흥행이 시작됐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