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마이크로닷 완벽 삭제...이덕화X이경규에 ‘응원 봇물’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1.30 09: 48

‘도시어부’가 최근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을 완벽하게 편집했다. 시청자들은 마이크로닷의 논란에도 ‘도시어부’의 편안한 재미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제작진에 박수를 보내는 동시에, 이덕화와 이경규를 향한 응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황치열, 정성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덕화, 이경규와 함께 전남 장흥에서 감성돔 낚시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성화는 “결혼 전 낚시를 많이 했다. 안 한지는 7년 정도 됐다. 그 전에는 루어, 민물, 갯바위 낚시 다 했다”며 낚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반면, 황치열은 “물고기 무서워한다”고 고백하며 한 번도 낚시를 해본 적이 없는 낚시꽝임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고수와 신입,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게스트 조합이었다.

‘낚시바보’ 황치열은 붕장어로 생애 첫 손맛을 봤고, 이를 낚싯대에서 직접 빼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온갖 엄살을 부리면서 겨우 붕장어를 손에 거머쥐었다. “물고기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못 해도 한 마리는 꼭 잡겠다”는 황치열은 고수들 사이에서 물고기와 고군분투 하는 허당 매력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성화는 숨은 고수로 활약을 다했다. 결혼과 육아로 풀지 못한 ‘낚시 야망’을 이번 기회에 마음껏 펼친 정성화. 그와 황치열의 조합은 이덕화, 이경규도 웃게 만들었다. 이경규는 ‘어복황제’답게 ‘도시어부’ 첫 감성돔을 낚아 올리는 쾌거를 거머쥐었다. 네 사람의 좌충우돌 낚시로만 웃음이 가득한 한 시간이었다.
이날 ‘도시어부’의 화면에는 부모의 사기로 논란에 휩싸인 마이크로닷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전체 샷에 등장하는 웃음소리만 마이크로닷의 존재를 알릴뿐이었다. 편집을 통해 완벽하게 마이크로닷의 흔적을 지운 ‘도시어부’를 본 시청자들은 “이날 마이크로닷이 있었냐”며 크게 놀라워하는 분위기.
시청자들은 ‘도시어부’의 세심한 편집, 시청자 마음을 고려한 통편집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논란 이후 마이크로닷을 통편집한 2주 동안, 마이크로닷이 없어도 충분히 웃음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 좀처럼 찾기 힘든 낚시 예능의 위기에 시청자들은 나서서 “이덕화와 이경규가 계속 낚시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면서 ‘도시어부’에 자주 출연한 이태곤, 지난 방송에서 낚시 새내기 모습을 보인 황치열 등이 새로운 멤버 후보로 딱이라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쏟아지고 있는 중. 종합해보면, 마이크로닷 통편집의 아픔에도 ‘도시어부’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게 대중의 마음인 것이다. 과연 이 진심 어린 응원을 받아 ‘도시어부’의 이덕화, 이경규가 힘내어 낚시를 계속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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