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연기호흡을 향한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증명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10.3%, 최고 11.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첫 방송에 이어 2회 연속 지상파 포함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남녀2049) 시청률 또한 평균 6.3% 최고 7.2%를 기록하며 전 채널 포함 1위를 차지하며 수목드라마 강자로 우뚝 섰다.(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동시간대 SBS ‘황후의 품격’은 9.3%(이하 전국가구기준), MBC ‘붉은 달 푸른해’는 4.7%, KBS 2TV ‘죽어도 좋아’는 3.3%를 기록했다. ‘남자친구’가 지상파 드라마들을 제치고 수목극 1위를 차지한 것.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한 데는 송혜교, 박보검의 달달한 케미스트리가 크게 작용했다. 첫 회만 하더라도 두 사람의 호흡에 대해 “집중이 안 된다”, “낯설다”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2회부터 이들의 케미에 몰입된다며 설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2회에서는 차수현(송혜교 분)과 김진혁(박보검 분)이 회사 상사와 직원으로 재회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진혁이 차수현이 대표로 있는 호텔에 지원했는데 합격했고, 그렇게 두 사람은 대표와 신입으로 만났다.
쿠바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는 편한 분위기 속에서 만남을 이어갔지만 한국에서는 상사와 직원이라는 어려운 관계로 재회했다. 그것도 호텔 대표와 신입으로.

하지만 송혜교와 박보검은 차수현과 김진혁의 어려운 관계를 달달하게 풀어나가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차수현이 김진혁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나 김진혁이 묘한 감정을 담은 눈빛으로 차수현을 대하는 것이 설렘 포인트였다.
이날 방송에서 차수현이 김진혁의 자기소개서를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됐고 자기소개서에서 설명한 놀이터를 찾아가기까지 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김진혁과 쿠바 여행 사진을 보고 인형 뽑기는 하는 등 마치 데이트 하는 커플이었다.
이뿐 아니라 차수현이 술에 취했는데 비까지 맞고 있는 김진혁을 지나치지 못하고 집까지 바래다주고 김진혁의 술주정까지 받아줬다. 또한 차수현의 제안으로 주말에 휴게소 데이트를 하는 등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이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설렘을 유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남자친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