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형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소식통에 의하면, 로빈슨 카노와 에드윈 디아즈가 포함된 메츠와 시애틀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임박했다. 오늘 발표하진 않겠지만 내일 발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리빌딩에 돌입한 시애틀은 베테랑 내야수 로빈슨 카노와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트레이드 대상으로 올려놓았고, 메츠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 기자는 "메츠가 영입하지는 않을 것이다"는 말을 SNS에 남기며 트레이드에 회의적이었지만 이후 "세부 사항을 계속 조율 중이다"고 전하며 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카노는 시애틀과 지난 2014년 10년 2억4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80경기에서 타율 3할3리 10홈런 50타점 OPS 0.845의 성적을 남겼다. 오는 2023년까지 1억20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 일단 연봉 부담을 덜어야 하는 시애틀이지만 제이 브루스, 제이슨 바르가스 등의 고액 베테랑 선수들이 있는 메츠를 위해서 일부의 연봉 보조는 피할 수 없다.
한편, 카노는 전 구단 상대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카노의 동의가 있어야 트레이드는 완료될 수 있지만, 카노는 뉴욕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8시즌을 보냈다. 형식적인 절차를 거칠 것이라는 전망.
한편, 올해 시애틀 프랜차이즈 신기록은 57세이브를 거둔 디아즈는 메츠의 뒷문을 확실하게 보강시켜줄 전망. 메츠는 디아즈를 얻으면서 마무리 투수로 활용함과 동시에 올해 FA 시장에 나온 크렉 킬브럴, 앤드류 밀러, 잭 브리튼, 애덤 옥타비노 등의 다른 불펜 옵션들의 영입도 고려할 전망이다.

브로디 반 왜네건의 메츠 단장 부임 이후 첫 작품이다. 유망주 출혈은 피할 수 없을 전망. 올해 드래프트 전체 6순위의 외야수 제러드 켈레닉, 팀 내 투수 최고 유망주인 저스틴 던이 트레이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켄 로젠탈은 "주전 2루수이자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6위에 오른 제프 맥닐이 카노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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