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 해제' 정일우가 보여준 #선한 영향력 #'해치' 각오 #팬 사랑♥ (종합)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1.30 17: 50

2년간의 대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배우 정일우에게 대중의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정일우는 30일 서울 구립서초노인용양센터에서 서울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소집 해제식을 가졌다.
이날 정일우는 "훈련소에 들어갈 때만큼 싱숭생숭하다. 국민으로서 해야 할 의무를 한 건데 축해주셔서 감사하다. 대체 복무로 어르신을 모시는 일을 했다. 복무 중 어르신을 모시면서 삶의 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배우 생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정일우는 "제가 있는 곳에는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신다. 어르신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배우 정일우를 넘어 인간 정일우로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이번 대체 복무를 통해 우리나라 복지가 열악하긴 하지만 노력하는 분들도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팬들과 봉사를 많이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 같은 정일우의 소집 해제 소식을 접한 이들은 그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상황. 그가 대체 복무 당시 우수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것은 물론, 자신이 근무하는 요양센터 노인들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의 따뜻한 행보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가 어떠한 이유로 현역이 아닌 대체 복무를 했는지를 대중이 명확히 알고 있기에, 자신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정일우의 마음가짐과 각오에 뜨거운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정일우는 오는 2019년 2월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해치'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대해 그는 "오랜만에 현장에 들어가게 돼서 두렵고 떨린다. 만감이 교차한다"면서도 "작품에 굉장히 목말라 있다. 앞으로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해 앞으로의 활약을 궁금케 했다.
끝으로 "2년 동안 끊임없이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은 정일우. 지난 2년간 배우로서는 물론, 인간으로서도 한층 성숙해져 돌아온 그가 작품 속에서 보여줄 활약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일우는 지난 2006년 발생한 교통사고로 손목, 골반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 2016년 12월 충청남도 육군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대체 복무를 했다. /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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