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일훈과 현식의 예능감은 역시나였다. 섬머소울과 이든도 두 사람 덕에 예능 햇병아리 꼬리표를 떼었다.
30일 오후 8시, 'Hidden Track No.V BTOB 일훈,현식 x 이든 x Summer Soul Check-Out Live'가 전파를 탔다.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체크아웃 라이브'에는 비투비 팬들과 이든, 섬머소울의 팬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체크아웃 라이브'에는 이든과 섬머소울의 감미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이든은 '그땐 살아'와 '굿나잇', '예뻐서 그래'와 이날 발표한 히든트랙곡 '쉘 아이 스테이', '잇츠 유', '파이어웍스'를 열창했다. 섬머소울은 비투비의 히트곡 메들리와 '베어풋', 히든트랙곡 '아임유어퍼피'와 '하우 뷰티풀' 등을 노래했다.

무엇보다 비투비 일훈과 현식의 맛깔나는 진행이 돋보였다. 이전부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한 이든과 같이 오프닝을 열었을 땐 비투비의 신곡 '아름답고도 아프구나'를 대놓고 홍보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식과 이든이 공동 작곡한 노래이기 때문.
현식은 "히든트랙넘버V 라커로 소개되면 유독 바빠지고 일이 많아진다더라. 10월 11월 옆에서 보니까 정말 바쁘더라. 작곡가 이든으로 정말 많은 곡이 나왔다"고 자랑했고 이든은 워너원, 에이티즈, 루시, 비투비 등의 음악을 소개했다.
특히 비투비와 협업에 대해서는 "'그리워하다'나 '너없이 안된다' 같은 경우도 우연히 후다닥 나왔다"고 말했고 현식은 "다른 작업보다 둘이 같이 하면 후다닥 음악이 나온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하지만 일훈은 "프로듀서로는 형언할 수 없는 완벽한 캐리어를 이어가고 있지만 히든트랙에선 예능 핫병아리와 신인 싱어송라이터로 소개됐다"며 즉석에서 키위, 바나나, 코코넛워터, 케일을 섞은 주스를 맛보며 미각 테스트를 진행해 웃음을 안겼다

일훈과 현식은 지난 8주간 예능훈련소를 이끌며 이든과 섬머소울의 숨겨둔 끼와 매력을 팬들에게 널리 알렸다. 8주간 섬머소울은 라디오 콘셉트의 스팟라이브를 진행했고 밴드 라이브도 팬들에게 선물했다.
일훈은 "저도 라디오 진행을 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베테랑 라디오 DJ 선배들은 직접 오프닝 원고를 쓰고 선곡도 한다더라"며 운을 띄웠다. 섬머소울은 직접 써온 라디오 오프닝 원고를 읽으며 또 하나의 가능성을 남겼다.
섬머소울은 "2019년에는 새 앨범을 내려고 한다. 최근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몸이 좋지 않았다. 건강 관리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식과 일훈 역시 섬머소울과 또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끝까지 응원을 보냈다.
현식과 일훈은 올해 초 에프엑스 루나x레드벨벳 웬디, 아이콘, 트와이스 사나x모모, 이승기에 이어 10월과 11월의 키맨으로 선정돼 8주간 후배들의 음악 여행을 이끌었다. 이든과 섬머소울의 음악과 매력이 두 사람의 매끄러운 진행과 예능감 덕에 더 널리 퍼진 셈.
지난 10월 '체크인 라이브' 때 '먹방'과 토크 위주로 풀었다면 8주간 갈고 닦은 예능감으로 이든과 섬머소울이 더욱 유쾌한 '체크아웃 라이브'를 완성했다. 믿고 보는 현식과 일훈 덕분이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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