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2018’이 과거와는 완벽하게 다른, 또 다른 서바이벌 예능으로 재탄생했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슈퍼모델 2018’이었다.
지난 달 30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제주대학교에서는 SBS plus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이 펼쳐졌다. 행사는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MC 겸 멘토를 맡았으며, 배성재 아나운서가 특별 MC로 초대됐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에서는 본선 진출 30명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졌다. 앞서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가 본선 진출자들과 팀을 꾸려 4인 4색 무대를 만들기로 예고했던 바. 써니팀은 아이돌 그룹을 떠올리게 만드는 무대를 만들었고, 김원중팀은 전원 남성 참가자들로 꾸려져 제대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장윤주 팀은 걸크러시의 정석을 선보였고, 김수로팀은 뮤지컬 갈라쇼를 옮겨 놓은 듯한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슈퍼모델 본선 현장에서는 슈퍼모델 대선배 박둘선, 이선진, 김태연, 정다은, 김효진, 송은지, 김재범, 이건화 등이 후배들의 빛나는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참가자들과 함께 런웨이에 올랐다. 위키미키와 모모랜드는 축하 무대를 꾸몄다.
치열한 경쟁 끝에, 3번 김민진, 15번 박민영, 21번 이가흔, 23번 이선정, 18번 윤준협, 16번 윤정민, 5번 김수연이 톱7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진은 셀리턴 상, DREAM Pick상 등 2관왕에 올랐다. 김수연은 UNIT&IT상,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 상을 받으며 2관왕을 안았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방송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윤준협은 대상을 품에 안았다.



슈퍼모델 선발 대회는 지난 27년 동안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의 스타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시상식, 신인 발굴 예능 등이 마려되면서 슈퍼모델 선발 대회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무엇보다 본선 무대 하나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무리였다.
하지만 올해의 슈퍼모델 선발 대회는 남달랐다. 슈퍼모델 선발 대회의 예선부터 본선까지, 1600명 지원자들의 도전을 하나의 예능으로 담은 것. SBS Plus에서 한 달 동안 방송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은 예선에 참가한 참가자들부터 본선 무대에 진출한 30인까지, 많은 이들의 도전으로 가득찬 슈퍼모델 선발 대회의 모든 것을 생생하게 전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드림 투표’를 받아 성적에 반영해 팬덤 형성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오로지 ‘모델’만을 뽑은 슈퍼모델 선발 대회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을 통해 노래, 춤, 매력 모두 갖춘 모델테이너를 뽑는 대회로 한 걸음 발전하게 됐다. 그만큼 시청자들과 더욱 다채롭게 호흡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첫 변신이기에 방송의 주목도는 기대보다 높지 못했지만, 긴 호흡으로 대회 전반을 보여준 덕분에 본선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화제가 됐다. 슈퍼모델 선발 대회의 내년이 더 기대되는 순간이다. 예능과 서바이벌을 결합해 또 하나의 ‘장르’가 된 슈퍼모델 선발 대회가 내년에는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눈길을 모은다./ yjh0304@osen.co.kr
[사진] SBS Pus 제공.